▲ 슈퍼태풍 므란티 대만 강타 ⓒ 기상청 제공

[문화뉴스] 슈퍼태풍 '므란티'가 대만 남부 지방을 강타했다.

14일 AFP통신, 미국 CNN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므란티는 이날 오전 10시15분(현지시간) 최고 시속 263㎞의 강풍을 동반한 채 대만 최남단 헝춘의 남서쪽 30㎞ 지점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대만중앙기상국에 따르면 헝춘 기상대는 이번 태풍이 기상 관측 120년 역사상 가장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다고 기록했다.

대만 중앙재해대책센터와 적십자사에 따라면 현재까지 4명이 부상하고, 18만 가구에 전력공급이 끊겼다.또 1500명이 긴급 대피했고, 항공기가 결항됐다. 동부 해안지역을 따라 운행되던 철도도 중단됐다.

므란티는 대만 남부 산간지역에 시간당 800㎜의 비를 뿌리고 있어 산사태 가능성 역시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군인과 경찰 4천 명이 므란티의 이동에 따라 각각 현장에 배치됐다.

한편 지난 11일 필리핀 동부에서 처음 발생한 므란티는 지난 12∼13일 위력을 키우며 24시간 만에 5급 슈퍼태풍으로 발달했다. 므란티는 현재 대만 남서부로 북상 중으로, 중국 본토에도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뉴스 진주희 기자 edu779@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