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 '산 후안의 밤' 외에도 불의 축제 곳곳에서 만날 수 있어

 

제공:발렌시아 EPA/연합뉴스, 스페인 발렌시아 말바로사 해변 '산 후안의 밤' 축제

[문화뉴스 MHN 박은숙 기자] 지난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말바로사 해변에서 한 여성이 불의 축제 '산 후안의 밤'을 맞아 모닥불 위를 뛰어넘고 있다.

'산 후안의 밤'(San Juan night) 축제는 매년 6월 23일부터 24일까지 거리 곳곳에서 여름의 시작을 알리고 6월 21일 하지를 기념하기 위해 진행되는 스페인의 전통 행사로, 또띠야, 하몬, 올리브, 가스파초 등 음식을 먹으면서 전통 음악과 함께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랜다.

낡은 폐자재 등으로 만든 모닥불이 점점 타오르면 다함께 춤을 추면서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타오르는 불 속으로 물건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등 한낮의 무더위가 사라진 밤공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또한 불꽃이 점점 사그라들면 모닥불을 뛰어 넘으며 소원에 대한 강렬한 의식을 치르기도 한다.

모닥불 위를 뛰어넘는 이색적인 축제 외에도 거리 곳곳에서 다양한 불의 축제를 선사하는 스페인으로 한여름밤의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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