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나코에 패배한 토트넘 ⓒ 가디언

[문화뉴스] 아쉬웠다.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토트넘 홋스퍼가 모나코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15일 새벽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예선 1차전 모나코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승점 3점이 절실했던 토트넘. 예상대로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모나코전에 나섰다. 케인을 원 톱으로 두면서 손흥민과 에릭센, 라멜라가 2선에 중원에는 알리와 다이어가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수비에서의 실수가 뼈 아팠다. 전반 15분 파비뉴의 패스를 받은 실바가 선제 득점을 넣었고 전반 30분에는 르마르가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44분 알더베이럴트가 만회 득점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뎀벨레로 교체됐다. 모나코가 예상보다 강하게 토트넘을 압박하면서 전술적 수정이 필요했고, 손흥민이 희생양이 됐다.

지난 주말 열린 스토크 시티전에서 손흥민은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손세이셔널'의 부활을 알렸다. 그리고 치른 모나코전에서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의 부름을 받고 토트넘 공격의 일원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 없이 전반 45분만 소화하고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전반 8분에는 결정적인 선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놓쳤다. 케인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손흥민이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수의 호수비에 막혔다. 전반 내내 손흥민은 비교적 준수한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지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전반 종료와 동시에 공격진 변화에 나섰고, 손흥민을 첫 번째 교체 카드로 활용햇다. 분명 아쉬웠다. 스토크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모나코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토트넘 전체가 부진하면서 손흥민 역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아웃을 당했다.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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