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공원서 진행... 1만 5천 명 운집 예상

출처 : 연합뉴스 | 한반도 평화기원미사, 임진각에서 8년 만에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25일 오늘 임진각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대규모 미사가 진행된다. 

한국 천주교주교회의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성직자와 신도 등 1만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기원미사를 봉헌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전국 규모의 한반도 평화기원 미사는 2011년 이후 8년 만에 열린다. 

마태오 복음서 5장 9절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평화기원미사는 주교단이 파티마 성모상을 앞세우고 입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다. 

금관을 쓰고 묵주를 든 모습의 파티마 성모상은 평화를 위한 기도의 상징, '평화의 모후'로 불린다. 

출처 : 연합뉴스 | 한반도 평화기원미사, 임진각에서 8년 만에

이번 미사는 염수정 추기경이 주례하고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디주교와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공동 집전할 예정이다. 

한반도 평화기원의 메시지를 담은 강론은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맡는다. 

이날 미사는 평화 상징물로 특별제작된 한반도기가 봉헌된다. 

원주와 수원, 청주, 광주, 전주, 안동, 마산, 부산 등 8개 교구 신자들은 한반도기를 들고나와 제단에 게양한 이후 함께 '우리의 소원'을 합창할 계획이다. 

신자들의 봉헌금은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봉헌에 이어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이기헌 주교가 '2019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주한 교황대사 슈에레브 대주교는 축사에 나선다. 

미사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참석할 예정이며, 김 차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한다고 전했다. 

식전 행사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성모님의 도움을 청하며'를 주제로 묵주기도와 '평화음악회'가 진행된다. 

출처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 한반도 평화기원미사, 임진각에서 8년 만에

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이 영화 '오빠생각'에 나온 '고향의 봄' 등을 합창하고, 록그룹 부활은 새벽, 비밀, 사랑할수록, 네버엔딩스토리 등을 연주한다. 

천주교는 매년 6월 25일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로 지정하여 전국 성당에서 남북통일 기원 미사를 봉헌하고 기도를 진행해왔으며 올해 역시 진행된다. 

이날 서예가 국당 조성주씨는 대붓 서예 퍼포먼스를 통해 미사 시작을 알린다. 

천주교는 올해 평화기원 미사의 의미를 더하고자 북한 조선가톨리교협회, 평양 장충성당 관계자의 초청을 추진했으나 답신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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