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슈퍼태풍 므란티가 대만에 상륙해 남부 지역을 강타했으며 현지의 피해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14호 태풍 므란티가 지난 14일 대만 남부지역을, 15일에는 중국 푸젠(福建) 성에 상륙해 165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냈다.

   
▲ ⓒ TV조선 방송화면

'므란티'는 지난 2013년 필리핀 사상 최악의 태풍으로 기록된 '하이옌' 이후 가장 강한 태풍이다. 대만에도 큰 피해를 안긴 '므란티'는 어민 1명이 파도에 실종되고 51명이 다치는 등 1959년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중국 푸젠성에서도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피해를 줬으며 수십 편의 항공과 기차가 결항함에 따라 추석 연휴 교통대란이 발생했다. 푸젠성에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샤먼시는 32만 가구가 정전손해를 입었으며 1만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신화통신은 샤먼에 닥친 이번 태풍이 1949년 중국 정부 창설 이래 가장 강했다면서 올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태풍 중에서도 최고 강도라고 보도했다.

현재 태풍은 중국에 상륙한 뒤 계속 전진해 상하이(上海)까지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점차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한반도 상륙의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상청은 16호 태풍 말라카스의 경우 이번 주 토요일부터 한국의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16일 오후부터 내리는 비는 18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문화뉴스 최예슬 dptmf628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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