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6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하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볼 만한 전시회 추천

문화가 있는 날
출처: 문화가 있는 날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내일(26일)은 6월의 마지막 수요일로 '문화가 있는 날'이다. '문화가 있는 날'이란 문화체육관광부에 2014년부터 시작한 것으로, 전국 문화시설의 문턱을 낮추는 동시에 국민들의 문화생활 향유를 위해 만들어졌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이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되었으며, 이 날에는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의 할인 또는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영화관, 공연장을 비롯해서 박물관, 미술관, 문화재 등이 전국의 2천여 개 문화시설이 있다.

 

1. DDP 개관 5주년 기념 특별전 <Hello My name is Paul Smith>
DDP 개관 5주년 기념 특별전에 세계적인 디자이너 폴 스미스의 개인소장품 전시회가 열린다. 폴 스미스는 1946년 생으로, 영국 출신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다. 세계 3대 패션 스쿨 중 하나인 센트럴 세인트 마틴 출신이며, 자신의 이름과 동일한 디자이너 레이블이 있다. 이번 전시는 2009년 대림미술관에 이어 두 번째 전시로, 두 번 모두 한국에 직접 방문했을 정도로 그는 관심이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개인 소장품 전시를 통해서 폴 스미스의 삶의 역사 하나 하나 기록했다. 1500개가 넘는 오브제를 한 발자국씩 같이 돌아보며, 마치 그와 함께 시간 여행을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영국 노팅엄에 그가 처음으로 문을 연 가로, 세로 3m x 3m의 첫 번째 매장을 재현해서 그가 어떻게 영감을 받아왔는지 알 수 있다.

 

그의 디자인 과정을 단계 별로 전시해 그가 디자인을 할 때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통찰을 가지는 지 엿볼 수 있다. 그의 오브제를 보면서 그의 철학이라 할 수 있는 '위트 있는 클래식'(classic with a twist)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의 음성으로 제공되는 오디오를 통해 영국 대표 디자이너인 폴 스미스의 머릿속에 들어간 듯 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전시는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 2층, 디자인 박물관에서 진행되며 8월 25일까지 계속된다.

 

 

 

2.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암스테르담에 있는 반 고흐 미술관이 제작한 공식 체험 전시를 한국에서도 할 수 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최대 컬렉션을 자랑하는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이 제작한 체험 전시를 통해서 고흐의 작품을 눈으로 감상하는 것을 넘어서 오감으로 체험하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빈센트 반 고흐 세계를 만나다'는 세계 테마 엔터테인먼트 협회(THEA, Themed Entertainment Association)로부터 테아 어워드(THEA Award)를 받으며 전 세계로부터 '훌륭한 관객 몰입형 전시회'라는 등 많은 찬사를 받았다. 기존 미술관에서의 작품 감상이 다소 수동적이라면 이번 전시는 관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회에 있는 오디오 가이드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반 고흐의 목소리뿐 아니라 그의 가족과 친구의 목소리를 담았다. 또한 그가 그린 그림들을 재현해서 직접 그의 터치를 느껴보는 경험도 할 수 있다. 그가 만든 그림의 질감을 느끼고, 그가 그린 배경을 직접 재현해서 그 공간에 들어가 그림과 현실을 연결해보는 경험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그의 작품을 과학적으로도 접근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의 재료와 기법을 현미경으로 보고, 그의 독특한 색감을 색채론으로 분석하고, 그의 원근법 원리를 원근틀로 확인하며 이전의 미술관에서는 할 수 없었던 분석을 시도할 수 있다.

 

전시는 서울특별시 중구에 위치한 우정아트센터에서 진행되며 오는 8월 25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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