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렬, 존 파우스트에서 X역으로 배역 변경 등 작품을 새롭게 즐길 수 있게 도와

   
 

[문화뉴스] 새로운 형식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화제를 화제가 된 뮤지컬 '더 데빌'이 종연을 앞두고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스페셜 무대의 첫 번째, 존 파우스트 역을 맡은 배우 윤형렬이 X역으로 새롭게 관객들을 만난다. X의 유혹을 선택하며 파멸에 치닫는 존 파우스트 역할로 사랑을 받았던 윤형렬이 극 중 정반대의 X역으로 180도 변신, 특유의 묵직한 저음으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한 시즌 한 작품에서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소화하는 것이 처음 인만큼, 자신도 도전이라고 말하는 이번 스페셜 무대는 단 7회 마련되었으며, 현재 28일 저녁 8시, 11월 2일 오후 2시 공연 총 2회가 남았다. 뮤지컬 '더 데빌'과 배우 윤형렬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스페셜 무대의 두 번째는 X역을 맡은 배우 마이클리, 한지상을 한 무대에서 관객을 만나는 것이다. 단 3회 마련된 이 무대는 각각 존에게는 악으로, 그레첸에게는 선으로 비치는 X역을 나눠서 열연을 펼친다. 초월적 존재의 X를 보여주었던 마이클 리가 선, 장난스러운 악마 X를 표현했던 한지상이 악을 맡아 흰색과 검은색 대비되는 의상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다른 두 배우가 X의 역을 동시에 표현하면서 작품의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을 들었을 뿐만 아니라,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두 배우를 한 무대에서 만날 한정된 기회로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한지상과 마이클 리의 무대는 앞으로 11월 1일 오후 3시 공연 단 한 회가 남았다.

   
 

뮤지컬 '더 데빌'은 이지나 연출, 작사와 작곡에 우디 박, 이지혜 등 실력파 크리에이티브팀이 모인 창작 록 뮤지컬이다. 고전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선택과 유혹에 관한 이야기를 강렬한 사운드의 록 뮤지컬 넘버와 세련된 조명, 미니멀한 무대로 구현했으며 파격적인 시도와 연출로 하반기 가장 뜨거운 화제가 된 작품이다. 두산 아트센터 연강홀에서 11월 2일 종연한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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