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에이지, 을지로
2007년 일본 전일전 예술상, 2011년에 청작미술상 등을 수상한 김지희 작가
김지희 "주머니 속 손난로처럼 소중한 안식처였으면"

제공: 스페이스바, 김지희. Sealed smile. 2019. 장지에 채색. 30x100cm

[문화뉴스 MHN 김민송 기자] 오는 7월 4일부터 25일까지 김지희 작가가 '골든에이지, 을지로'-김지희 을지로 프로젝트 전시(세운, 예술가의 실험실 part18)’를 통해 기억 속의 을지로와 현재 다시 찾은 을지로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관객과 나눌 예정이다.

김지희 작가는 기존에 알려진 작품보다는 을지로와 ‘스페이스바‘ 공간에 주목한 신작을 제작했다. 작가는 을지로를 중심으로 한 ’만들어진 과거‘ 문화에 주목하며 추억의 사물들로 채워진 을지로의 공간들이 전성기를 맞은 듯 활발하게 소비되며 시간의 냄새가 밴 레트로한 풍경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보았다. 우리의 기억 속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중했던 골든에이지를 떠올리는 마음을 담아 을지로에서 본 사물들의 이미지가 투영된 ‘Sealed smile 시리즈(2019)’ 작품을 전시한다. 또한, 전시 기간 동안 을지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세운상가에 위치한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으로 만들어진 ‘스페이스바'를 을지로의 한 공간으로 둔갑시켜 을지로의 과거와 현재를 바라본다.

 

제공: 스페이스바, 김지희. Sealed smile. 2019. 장지에 채색. 30x30cm

을지로 그리고 골든에이지를 그리는 전시회답게 관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나의 골든에이지' 엽서 작성도 준비되어 있다.

김지희 작가는 "을지로의 새로운 공간들은 비로소 전성기를 맞고 있다. 사람들은 투박한 손길의 흔적과 불편함과 켜켜이 쌓인 시간의 더께를 소비한다. 가게마다 줄지은 손님들이 증명하듯 익숙한 낡음은 그렇게 재조명 받는다"라면서 자신이 전시회를 어떤 마음으로 준비했는지는 "주머니 속의 손난로처럼, 그 사물의 온기가 때때로 차가워지는 마음을 덥혀 줄 수 있는 피안이었으면 한다. 소중한 안식처였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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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공간 을지로에서 만나는 나의 골든에이지, 김지희 을지로 프로젝트 전시

골든 에이지, 을지로
2007년 일본 전일전 예술상, 2011년에 청작미술상 등을 수상한 김지희 작가
김지희 "주머니 속 손난로처럼 소중한 안식처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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