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왕위를 건 싸움 뮤지컬 '엑스칼리버', 한국 창작 뮤지컬의 한 획을 긋다

출처 : EMK 컴퍼니 | 뮤지컬 '엑스칼리버' 캐스팅 카이, 준수, 도겸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신의 선택으로 검을 뽑은 자, 그 왕을 지키는자, 그리고 왕좌를 뺏으려는 자. 

전설의 검 엑스칼리버를 뽑고 영국을 통일로 이끈 전설의 왕 '아더'와 원탁의 기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지난 15일부터 오는 8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영국의 전설에 새로운 해석을 덧붙여 만든 '엑스칼리버'는 뮤지컬 '마타하리'와 '웃는 남자'를 제작한 뮤지컬 제작사 EMK 컴퍼니의 세 번째 창작 뮤지컬로, 설립 10주년을 기념하며 2013년부터 준비해온 작품이다. 

'엑스칼리버'는 재미가 보장된 스토리에 더하여 화려한 캐스팅과 웅장한 무대 연출로 뮤지컬 계의 한 획을 그었다. 

먼저 주인공 '아더' 역으로 뮤지컬 배우 카이, JYJ의 김준수, 세븐틴의 도겸이 출연하여 열연한다. 

'뮤지컬 팬텀', '프랑켄슈타인' 등에서 열연하며 사랑받고 있는 뮤지컬 배우 '카이'는 지난해 공연된 '뮤지컬 팬텀' 이후 6개월 만에 새로운 뮤지컬로 팬들을 만나게 된다. 

또한 '엘리자벳', '뮤지컬 데스노트', '모차르트!' 등으로 뮤지컬 배우로서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JYJ의 김준수 역시 '아더' 역을 통해 변덕스러우면서도 강력한 힘을 가진 왕의 면모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세븐틴의 도겸은 이번 첫 뮤지컬인 '엑스칼리버'에서 바로 주연을 맡으며 파격적인 캐스팅이라는 평을 들었으나, 공연 당시 가창력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걱정을 일축시키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모습을 입증했다. 

아더를 지키는 자이자 원탁의 기사단을 대표하는 충성스러운 기사 '랜슬럿' 역으로는 배우 엄기준과 이지훈, 박강현이 출연한다. 

스크린과 브라운관, 무대를 오가며 종횡무진하고 있는 배우 엄기준은 올해 상반기 진행된 뮤지컬 '그날들'의 공연이 종료된지 7일 만에 다시 무대에서 '엑스칼리버'를 선보이며 변하지 않는 실력을 보여줬다. 

배우 이지훈 역시 '광염소나타' 이후 1년 만에 관객들 앞에 뮤지컬로 찾아오며 폭발적인 성량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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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박강현 역시 지난 2월 엘리자벳에서 활약한 이후 4개월 만에 무대에서 기사 '랜슬럿'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출처 : 문화뉴스 | 뮤지컬 '엑스칼리버' 프레스콜

아더의 왕좌를 뺏으려는 누나 '모르가나 팬드라곤' 역으로는 뮤지컬 배우 신영숙과 장은아가 열연하며, 그녀를 막아서는 드루이드 교의 대마법사 멀린 역으로는 배우 김준현과 손준호가 출연한다. 

아더의 아내이자 정신적 동반자 '기네비어' 역으로 배우 김소향과 민경아가, 아버지 '엑터'에 조원희와 이종문이 출연하며 영국을 침입한 색슨족의 대장 '울프스탄' 역으로 이상준이 출연한다. 

캐스팅 뿐만 아니라 화려한 무대 연출 역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출처 : 문화뉴스 | 뮤지컬 '엑스칼리버' 프레스콜

신비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무대를 가득 채우는 연기와 조명, 색슨족의 야만성을 드러내는 횃불과 엑스칼리버가 꽂힌 괴암절벽에 이르기까지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는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만큼 상황에 완벽하게 조응한다. 

또한 서사적 면에서 아더 왕의 활약만이 강조되던 기존의 전설과 달리, 여성 서사와 기사 랜슬럿의 이야기를 강화한 스토리는 단연 주목을 받고 있다. 

아더의 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기사 '랜슬럿'이 내면의 갈등을 겪는 장면이나 버림받은 공주 '모르가나 팬드라곤'이 운명을 저주하며 왕좌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는 장면은 관객을 압도한다. 

38가지의 넘버와 함께 관객들의 귀와 눈을 사로잡은 뮤지컬 '엑스칼리버'로, 이번 여름 더위를 식혀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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