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최근 중국에서 제기된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건은 두 건 모두 블랙컨슈머(악성 민원을 고의로 제기하는 소비자)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중국 언론은 18일 중국 누리꾼 두 명이 각각 "사용하던 갤럭시 노트7에서 불이 났다"는 글과 함께 검게 그을린 제품 사진 등을 포털사이트 '바이두'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 등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중국 배터리 제조사 ATL은 조사 하루 만인 19일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갤럭시노트7 폭발 사건은 ATL에서 생산한 배터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ATL은 "삼성전자와 함께 X선 및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분석한 결과 배터리 자체의 문제가 아닌 고의적인 파손으로 확인됐다"며 "외부에서 가열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용 제품에 문제가 없는 중국 ATL사 배터리를 전량 탑재해 1일 출시 이후 계속 정상 판매해 왔다. 만약 중국에서 정상 판매된 제품마저 발화됐다면 이번 사태가 단순 배터리 결함이 아닌 설계 자체의 문제로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중국 삼성과 ATL은 사고 발생 직후 제품을 회수해 정밀 조사를 진행했다.

문화뉴스 김민경 기자 avi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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