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 진출자 45명 중 4명이 한국인
바리톤 김기훈 2위, 바이올린 김동현 3위
첼로 문태국 4위, 호른 유해리 7위

출처: 크레디아, 제1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 성악 2위 바리톤 김기훈

[문화뉴스 MHN 김민송 기자] 바리톤 김기훈과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세계적인 권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현지시간 2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열린 제1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바리톤 김기훈이 남자 결선 진출자 4명 중 2위에 올라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을 수석 졸업한 바리톤 김기훈은 현재 독일 하노버 음악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2015 서울국제콩쿠르 우승, 2016 뤼벡마리팀 성악콩쿠르 우승 등 트로피 4개를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16년부터 3년간 독일 하노버 슈타츠오퍼에서 솔리스트로 무대에 섰으며, 이번 시즌(2019~2020)부터는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출처: 크레디아, 제1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 바이올린 3위 김동현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은 같은 날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에서 열린 바이올린 부문에서 결선 진출자 6명 중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받았다.

예원학교를 졸업한 그는 2016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기악과에 입학했다.

이화경향 콩쿠르, 러시아 차이콥스키 청소년 국제 콩쿠르 1위, 서울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루마니아 제오르제에네스쿠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2위 등 여러 경연회에서 그 실력을 입증했다.

악기는 금호아시아나 문화 재단의 후원으로 '요하네스 밥티스타 과다니니 파르마 1763'(Joannes Baptista Guadanini Parma 1763)을 사용한다.

출처: 크레디아, 제1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 4위 첼로 문태국

같은 대회 첼로 부문에서 문태국이 결선 진출자 6명 중 4위를 차지했다.

올해 처음 시행된 금관 부문에서 호른을 연주한 유해리는 결선 진출자 9명 중 7위에 올랐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쇼팽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1958년 시작하여 올해로 62년째로, 16회를 맞았다.

출처: 크레디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금관 7위 호른 유해리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반 클라이번, 블라디미르 아시케나, 그리고리 소콜로프, 기돈 크레머, 빅토리아 뮬로바, 다닐 트리포노트 등의 클래식 대가들이 거쳐간 대회다.

한국인으로는 1974년 정명훈(피아노)을 시작으로 최현수(바리톤, 1990년 1위), 백혜선(피아노, 1994년 3위), 손열음(피아노, 2011년, 2위), 조성진(피아노, 2011년, 3위), 이지혜(바이올린, 2011년 3위), 박종민(베이스, 2011년 1위), 서선영(소프라노, 2011년 1위), 유한승(바리톤, 2015년 3위)이 메달권에 들었다.

이번 대회 우승자들은 28일과 29일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갈라 공연을 한 후 전 세계 투어에 오른다. 한국에서는 10월 15일 예술의 전당에서 우승자 갈라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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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권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 바리톤 김기훈 2위 바이올린 김동현 3위

결선 진출자 45명 중 4명이 한국인
바리톤 김기훈 2위, 바이올린 김동현 3위
첼로 문태국 4위, 호른 유해리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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