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하가 mini앨범 4집 'STABLE MINDSET'을 들고 돌아온다.
이전의 파격적인 모습에서 다시 태초의 윤하로 돌아온 모습을 보여줄 예정.

새 앨범 'STABLE MINDSET'으로 컴백한 윤하
출처: C9엔터테인먼트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오는 7월 2일, 여자 솔로가수 중 독보적인 실력을 갖춘 아티스트인 윤하가 새 앨범 'STABLE MINDSET'과 함께 돌아온다. 미니앨범 4집의 컴백을 앞두고 소속사 근처 와인펍에서 윤하의 사전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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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일본에서는 2004년, 한국에서는 2006년에 데뷔를 했다. 어느덧 15년 이상으로 가수로 활동해왔다. 이번 앨범에서는 본연의 색깔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했었는데, 본인이 생각하는 윤하의 본연의 색깔, 태초의 윤하란 어떤 것이라 생각하나?

윤하: 장르적으론 발라드를 의미하고, 장르를 벗어나 말을 하자면, 목소리에 집중한 노래들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시작부터 싱어송라이터가 아니었고 플레이어로 시작을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스스로 만드는 음악에 집착을 했다. 지금은 그런 생각들을 잠시 내려 놓고, 보컬리스트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트레이닝에 좀더 초점을 맞춰서 노래를 부르는 게 본연의 제 모습이라 생각한다.

 

Q. 자신의 곡 중 가장 애착 가는 노래는?

윤하: 새로운 곡을 대중 앞에 선보일 때는, 그 곡이 항상 애착이 많이 간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뒤돌아 볼 때는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 애착이 많이 가는 편이다. 그 중에서도 '기다리다'가 애착이 간다. 먼저 '기다리다'가 이 정도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될지는 전혀 몰랐고 아직도 무대에 오르면 불러 달라는 분들이 많다.

사실 그 곡은 특별히 홍보를 많이 한 곡도 아니고, 심지어 앨범의 타이틀 곡도 아니었다. 어느 날 싸이월드 UCC콘테스트에서 많은 사람들이 불러 주셔서 은메달도 땄다. 처음에는 정말 의외의 반응이라 생각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을 심어준 것 같아서 정말 소중한 곡이다.

 

Q. 음악을 하면서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

윤하: 앨범 5집이 나오는 데까지 5년 5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 누구에게나 그런 순간이 있겠지만, 인생의 모든 고난이 응집 되어서 한꺼번에 찾아온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반대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그러한 시절이 다 지나갔기 때문에 매우 좋다.

 

새 앨범 'STABLE MINDSET'으로 컴백한 윤하
출처: C9엔터테인먼트

Q. 음악을 오랜 시간 동안 포기하지 않고 해온 원동력은?

윤하: 먼저 나는 활동을 하면서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어서 하고자 하면 잘 안 되는데, 맘을 비우면 어디선가 귀인이 나타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러한 경험이 쌓일 수록 스스로 '내려놓아야 하나?' 생각도 들고,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나를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이 있어서 음악을 계속해 올 수 있었다. 음악 하는 나를 가족들이 너무 자랑스러워 한다. 동생은 언제나 자신의 나의 큰 팬이라 하고, 부모님께서는 항상 제 노래를 듣고 싶고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해주신다. 아무리 힘들어도 지켜봐 주는 가족이 있었기에 음악을 포기할 수 없었다.
 

Q. 앞으로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윤하: 그때 그때 생각나는 분들을 말해왔는데, 아무래도 노래가 나와야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있을 것 같다. 제작과정에서 서로 생각했던 부분들이 다른 경우도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Q. 일본에서는 2004년, 한국에서는 2006년에 데뷔를 했다. 활동한 기간만 봐도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러서 어느덧 중견가수가 되었는데, 지금의 가요계를 선배로서 봤을 때 어떤 기분인가?

윤하: 굉장히 기분이 좋다. 최근에 솔로가수로 활동하는 가수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너무 많은 솔로가수들을 과열된 경쟁처럼 바라 볼 수도 있지만, 나는 이제 솔로가수로서 외롭지 않은 느낌을 받는다. 그들을 통해 솔로시장도 성장할 수 있다는 저력을 보여준 것 같고, 나도 다시 한 번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받기도 했다.

여자 솔로들이 활동을 하게 되면 한 번씩은 다 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요즘에 '청하'가 핫한 것 같다. 그 외에도 두루두루 눈길이 간다.

 

Q. 시간이 흘러 어떤 가수로 기억되고 싶나?

윤하: 오랫동안 사람들의 기억 속에 BGM으로 남는 가수가 되고 싶다. 똑같은 노래를 내놓아도 사람마다 노래를 기억하는 방식이 각기 다르다. 개개인의 기억과 결부되어 음악이 그들 삶의 일부가 된다고 생각한다. 어떤 음악을 들었을 때, 단순히 그 음악을 감상하는 게 아니라, 그 음악에 얽힌 과거의 추억들이 함께 떠오르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의 노래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그러한 기억들을 많이 심어주고 싶다.

삶에 있어서 음악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의식주와는 상관이 없지만 그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음악을 통해서 삶의 한 장면, 한 장면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음악을 통해서 과거의 추억을 되돌아보고 추억의 장면을 함께 나누면서 얻을 수 있는 삶의 질의 향상이 매우 크다. 그러한 곡들을 많이 남기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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