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을 감동시킨 한국 현대무용... '정혜민', '안은미무용단', '김복희무용단'
스페인을 감동시킨 한국 현대무용... '정혜민', '안은미무용단', '김복희무용단'
  • 김민송 기자
  • 승인 2019.07.0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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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 정혜민, 지난 5월 대표작 'ACT%' 선보여 큰 호평
안은미무용단, 공연 후 현지 지역 매체 큰 관심 받아
김복희무용단, 공연 후 현지 지역 매체 표지 장식
출처: 주스페인한국문화원, 김복희무용단 포스터
출처: 주스페인한국문화원, 김복희무용단 포스터

[문화뉴스 MHN 김민송 기자]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010년부터 서서히 유럽 현대무용계에 불어온 한국 현대무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스페인 내 한국 현대무용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제1회 스페인 한국현대무용제(이하 춤단사Chum Danza)’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5월 6일 안무가 정혜민과 지난 6월 8일과 14일 '안은미무용단'이 스페인 전역에 소재한 주요 문화 예술기관 및 유수 무용제가 협력한 '한국현대무용제'를 성공적으로 마친데 이어, 현지시각으로 지난 6월 27일 스페인 남부 도시 코르도바에 위치한 대극장에서 '김복희무용단'이 선보인 '춤의 향기'가 현지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출처: 주스페인한국문화원, 김복희무용단 공연 모습
출처: 주스페인한국문화원, 김복희무용단 공연 모습

코르도바 공연예술시립협회(이하 IMAE)가 협력한 이번 공연에서 '김복희무용단'이 선보인 '피의 결혼', '삶꽃 바람꽃', '적 4 - 검은호흡' 등은 불교와 윤회사상에서 모티브를 얻어 구성한 세 편의 레퍼토리다. 당일 폭염으로 4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서도 코르도바 시청 관계자와 대학교수, 무용 비평가 등을 포함해 한국 공연을 관람하러 온 관객들로 극장은 붐볐으며, 공연 뒤에는 여기저기서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특히 '피의 결혼'은 안달루시아가 낳은 스페인 최고의 국민 시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작품을 동양적인 미학으로 재해석하여 관객들은 물론 언론매체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스페인의 국민 시인이자 20세기 대표적인 극작가인 가르시아 로르카의 3대 비극 중 하나인 ‘피의 결혼’은 현대 세계 연극에 한 획을 그은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손꼽힌다. 아시아 국가 중 일본이 ‘피의 결혼’ 연극을 스페인에서 공연한 사례는 있지만, 현대무용으로 공연된 적은 없다. 이에 ‘김복희무용단’의 공연에 더 큰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었다.

제공: 주스페인한국문화원, 디아리오 데 코르도바 주말특집한 김복희 특집 보도
제공: 주스페인한국문화원, 디아리오 데 코르도바 주말특집한 김복희 특집 보도

지난 6월 22일에는 ‘춤의 향기, 한국과 스페인의 문화를 융합하다’라는 제목으로 이종률 문화원장과의 심층 인터뷰가 코르도바 대표 지역 일간지 ‘디아리오 코르도바(Diario Cordoba)’에 특집으로 보도됐다. 기사는 “'춤의 향기'는 로르카의 작품을 관통하는 인간의 보편적 감정을 본질로 전개된다"면서 "로르카의 예술적 유산이기도 한 안달루시아 지방 특유의 전통과 농경문화, 달, 자연의 리듬 등이 한국적인 방식으로 재창조되었다”라고 전했다. 현지 유력 일간지 ABC도 6월 22일 안달루시아 주요 소식으로 ‘로르카, 한국의 억양으로 코르도바 대극장에서 공연되다’라는 제목으로 관련 보도를 전했다.

또한, 스페인 유력 무용 전문지 ‘Susy Q’의 디렉터 겸 무용 평론가인 오마르 칸(Omar Khan)은 이번 공연 관람을 위해 마드리드에서부터 코르도바까지 약 400km를 여행할 만큼 큰 관심을 표명했으며, 관련 비평문을 특집 보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현대무용의 선구자이자 '김복희무용단'을 이끌고 있는 김복희는 현지 TV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인이 사랑하는 로르카의 대작을 그의 고향에 와서 선보이게 되어 안무가로서는 더없이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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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주스페인한국문화원, 안은미무용단 공연 모습
출처: 주스페인한국문화원, 안은미무용단 공연 모습

한편 지난 5월 유럽을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안무가 정혜민은 ‘제9회 우에스카 벨라다 무용제(Velada de Danza)’에서 그의 대표작 <ACT%>를 선보여 큰 호평을 받았으며, 현대무용의 한류스타 안은미가 이끄는 안은미무용단은 관습을 깨는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작품 <Let Me Change Your Name>을 지난 6월 ‘제18회 카디스 국제무용제’와 ‘발렌시아 뮤지컬극장( Teatre El Musical) 초청으로 두 번의 공연을 펼쳤다.

지난 6월 11일에는 발렌시아 지역 일간지 ‘발렌시아플라자(Vaolencia Plaza)'가 ‘안은미, 서울의 피나 바우쉬(Pina Baush)'라는 제목으로 안무가 안은미와의 인터뷰를 심층 보도했다. 무용 전문지 ‘단사 발레(Danza Ballet)’는 지난 6월 1일 ‘제18회 카디스 국제무용제에서 주목할 작품 3개’라는 기사를 통해 카디스 국제무용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한국 대표 현대무용단 안은미무용단의 작품을 소개하면서, 다양한 색깔과 안은미 특유의 개성이 두드러진다고 호평하였다.

제공: 주스페인한국문화원, 발렌시아플라자 안은미 인터뷰 보도
제공: 주스페인한국문화원, 발렌시아플라자 안은미 인터뷰 보도

이종률 문화원장은 “올해 처음 열린 ‘스페인 한국현대무용제’는 오는 11월 17일 말라가 세르반테스 극장에서 K-Arts 무용단의 작품 'BOW'를 선보이는 것으로 그 여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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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송 기자 |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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