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최윤진 기자] 오는 11월 2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세계 클래식 음악계를 주름잡는 바이올리스트 대가 안네 소피 무터(55)가 독주회를 개최한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1일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세계 투어의 일환으로 이번 공연이 열린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2019~2020) 무터는 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베토벤을 주제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4번과 5번 ‘봄’, 9번 ‘크로이처’를 만나볼 수 있다. 협연자로 무터의 오랜 음악적 동지 피아니스트 램버트 오키스가 출연한다.

지난 1998년 베토벤 소나타 전곡 앨범으로 처음 그래미상을 수상한 무터는 베토벤을 ‘바이올린에 피아노와 동등한 목소리를 준 최초의 음악가’라며 존경을 표한 바 있다.  

한편 안네 소피 무터는 지난 1976년 열세살 당시 루체른 축제 무대에서 독주자로 처음 연주를 펼쳤다. 당시 연주를 듣고 감동을 받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당시 베를린 필하모닉 상임지휘자)은 1977년 잘츠부르크 축제에 무터를 초대해 베를린 필과의 협연 무대를 주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스타로 등극한 그는 지금까지 40년 넘게 ‘바이올린 여제’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1997년에는 젊은 음악가들을 위해 ‘안네-소피 무터 재단’을 설립해 수많은 음악가들을 후원했으며, 해당 재단의 전·현직 장학생들로 구성된 ‘무터 비르투오지’와 연주 투어를 함께 다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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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대가 안네 소피 무터 내한... 베토벤 탄생 250주년 공연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세계 투어 공연 일환
오는 11월 2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서 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