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일부터 17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 서 전시
보존처리 중앙박물관 추진 ‘외국박물관 한국실 지원 사업’ 일환으로 진행돼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문화뉴스 MHN 최윤진 기자] 미국에서 가져온 조선 후기 자수 병풍 2점이 한국에서 보존처리를 거친 후 귀환 전 잠시 국내에서 공개된다. 

1일 국립중앙박물관은 2년 동안 보존과학부가 보존처리 및 분석작업을 끝낸 미국 포틀랜드박물관 소장 작품인 19세기 ‘자수화조도’와 ‘자수백수백복자도’ 병풍을 2일부터 17일까지 16일간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전했다. 

선물용으로 주로 만들던 자수화조도 병풍은 가족 화목과 다산 등을 바라며 꽃과 새를 수놓은 작품이다. 

전체 8폭으로 이루어진 병풍은 보존처리 전 4폭씩 분리되고 화면 순서가 바뀌었는데, 보존처리 이후  8폭으로 다시 꾸미고 순서를 바로잡았다. 장황도 중앙박물관이 소장 중인 또 다른 자수화조도 병풍을 참고해 새로이 했다.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자수백수백복자도 병풍은 장수의 수(壽)와 행복의 복(福) 자를 화면 가득 수놓은 병풍이다. 보존과학부는 병풍의 헐거워진 일부 연결 부분을 수리하고, 비단과 자수에 있는 오염물을 건식 세척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보존 처리는 중앙박물관 추진 사업인 외국 박물관 한국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해당 병풍 2점을 소유하고 있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박물관은 지난 1982년 설립되어 현재 한국 문화재 127점을 소장 중이다. 

지난 1997년 한국실을 열고, 2016년에는 한국 문화재로 구성된 전시 ‘오불회도, 시간 속 여정’을 개최한 바 있다. 

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외국 박물관에 있는 우리 문화재를 전통 양식에 맞춰 보존처리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실 지원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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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처리 마친 美 박물관 소장 병풍 2점... 귀환 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일부터 17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 서 전시
보존처리 중앙박물관 추진 ‘외국박물관 한국실 지원 사업’ 일환으로 진행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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