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간 펼쳐진 연극 릴레이의 마지막 주차... 2019 신춘문예 당선작이 꾸며
역설적인 삶의 아이러니를 담은 '고해고해'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가족연극'

출처: 팀플레이예술기획, 제1회 무작정 페스티벌 포스터, 연극

[문화뉴스 MHN 김민송 기자] 지난 5월 22일에 시작한 무작정 페스티벌이 마지막 주차 공연만 남겨두고 있다.

올해 처음 개최한 무작정 페스티벌은 주제, 장르, 메시지 중 아무것도 정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만들어 관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출발하여 명작옥수수밭, 지즐, 길손, 지오, 비상, 제자백가, 화살표 등 7개 극단이 함께했다.

마지막 참가팀인 극단 화살표는 2001년에 창단해 올해 19주년을 맞이한 극단으로 “마침표는 없습니다. 화살표만 있을 뿐”이라는 설립 목표를 되새기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중이다.

극단 화살표가 보여줄 '고해고해'와 '가족연극'은 모두 2019년 신춘문예 당선작으로 이미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가족의 이야기를 다뤘다는 공통점이 있다.

'고해고해'는 2019년 경선일보 당선작으로 여자가 속죄를 위해 희생하려는 모습과 가족의 삶을 위해 청부 살인하는 남자의 삶이 대비되며 아이러니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작가 김환일은 “'이 사회가, 한 가족이, 그 여자가 어쩌다 이런 지경에 빠졌을까?'라는 질문을 사회에게 던지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가족연극'은 한국 극작가협회 당선작으로 현재 가족임에도 딸에게 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한 어머니와 과거 가족을 버렸으나 다시 구성원이 되고 싶은 아버지의 이야기를 딸의 시점에서 풀어낸 이야기다. 작가 홍진형은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극단 화살표는 고해고해를 공연한 뒤 10분의 휴식시간을 갖고 가족연극을 진행한다.

비슷하지만 다른 두 작품을 한 번에 관람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통해 관객들에게 가족의 의미가 무너지고 있는 현대 사회 속에서 진정한 가족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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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페스티벌'의 마지막을 장식할 연극 '고해고해', '가족연극'

7주간 펼쳐진 연극 릴레이의 마지막 주차... 2019 신춘문예 당선작이 꾸며
역설적인 삶의 아이러니를 담은 '고해고해'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가족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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