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폭우로 1명 사망, 세계문화유산도 매몰
우리나라 오늘 날씨 제주는 장맛비, 다음 주 초반까지 비소식 없이 마른 장마에 고온다습 전망

출처:EPA/JIJI/연합뉴스, 장마전선 머무는 일본 남서부의 구마모토현 야쓰시로 시 구마강 집중호우로 소용돌이치고 있는 모습

[문화뉴스 MHN 박은숙 기자] 최근 일본 남서부 규슈 지방에 장마전선으로 인한 폭우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일본 미야자키현 에비노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누적 강수량이 800㎜를 넘어섰으며, 가고시마 현 히오키에서도 하루 동안 320mm가 넘어 관측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한 주택에 토사가 덮쳐 7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가고시마현 요시노의 산업 유적지가 산사태로 매몰됐다.

이에 일본 기상청은 호우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 83만 명에 대피 권고를 내렸으며, 오는 5일까지 규슈지방에 국지적으로 시간당 80㎜ 이상의 강한 비가 더 내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주부터 장마가 시작된 우리나라는 경남 남해가 최고350mm 안팎, 남부 내륙 지역에도 100mm를 넘는 등 남부 지역에 연일 폭우가 쏟아졌다.

하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수도권 등 중부 지역은 5mm도 내리지 않는 등 화창한 날이 이어졌다. 이는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장마전선의 북상을 막아 이 구름대가 남부 일부 지역과 일본 부근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라고 예측했다.

제주도는 오늘 일시적으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면서 낮 동안 5~20mm가량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다음 주 초반까지도 비소식 없이 마른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중간중간 소나기는 내릴 수 있지만 대부분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장마전선으로 인한 폭우로 일본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장맛비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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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 머문 일본 폭우에 대피 권고까지, 우리나라는? 오늘 날씨 제주는 장맛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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