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미세먼지는 보통이지만 무더위 기승... 똑똑한 에어컨 사용법 '더위·전기요금 잡자'

오늘 날씨와 내일날씨는 '무더위 기승, 미세먼지는 보통'

오늘 날씨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목요일인 4일 서울과 경기·강원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0시 서울, 경기 가평·고양·성남·구리·남양주·하남·용인·이천·안성·여주·광주·양평, 강원 정선·양구·인제 평지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고 3일 밝혔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폭염 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대구와 경북 구미, 강원 춘천 등에는 서울 등보다 하루 앞선 이날 오전 10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4일 전국은 서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을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8∼34도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별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28도, 대전 31도, 광주 32도, 대구 34도, 울산 29도, 부산 28도, 제주 28도 등이다.

서울 대표 관측지점인 종로구 송월동의 예상 낮 최고기온은 32도지만, 서울의 다른 지점 낮 최고기온은 폭염주의보 기준인 33도 이상을 기록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어컨은 한 순간에 더위를 씻겨주는 최고의 가전제품이지만 전력 소비량은 우리가 즐겨 사용하는 선풍기의 20~30배에 달한다. 시원한 만큼 전력 소비량도 많은 셈이다. 잠깐 사용이야 크게 문제될 게 없지만 사용하면 할수록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올바른 에어컨 사용방법은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덥다고 에어컨의 희망온도를 무작정 최저로 낮추기 보단 23~26℃로 유지하는 게 적당하다. 냉방보다 제습으로 설정해놓는 게 전기 절약에 유리하다. 고온다습한 요즘 같은 날씨엔 실내온도를 낮추는 것보다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체감온도를 낮추는데 효과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에어컨을 틀었을 때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전기 절약에 유리하다. 에어컨의 온도를 2~3℃ 높게 설정하고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에어컨 하나만 사용하는 것에 비해 전기를 10~14% 가량 절약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에어컨과 선풍기의 바람 방향을 같은 방향으로 맞추는 것이다. 

에어컨을 작동시킬 때는 강풍으로 시작하는 게 좋다. 흔히들 에어컨을 강하게 틀면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 새각하기 쉽지만 사실 바람의 세기는 전력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에어컨 사용 시 전기요금을 결정하는 주된 요인은 ‘실외기 작동시간’이다. 에어컨은 작동 후 원하는 온도까지 도달하는데 가장 많은 전력이 소모된다. ‘강풍’으로 단시간에 희망온도까지 내려갈 수 있도록 해 실외기 작동시간을 줄이면 전기세를 줄일 수 있다.

실외기 청소와 에어컨 필터 청소도 필수다. 실외기는 공기배출구에 먼지가 쌓이거나 물건이 놓인 경우 에어컨의 더운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전력 소비량이 크게 증가한다. 실외기는 1~2회 정도 깨끗이 청소해주고 탁 트인 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햇볕을 차단해주는 ‘차광막’을 설치하면 7%의 에너지 손실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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