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의 작가가 함께하는 기획공모 릴레이 프로젝트 '사적 언어'
10명의 작가가 함께하는 기획공모 릴레이 프로젝트 '사적 언어'
  • 김민송 기자
  • 승인 2019.07.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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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작가가 구현해낸 굉장히 사적인 언어"
작가만의 고유한 언어를 보며 소통하고 공감하는 관객들
출처: 갤러리 도스, 전시회 '사적 언어' 포스터
출처: 갤러리 도스, 전시회 '사적 언어' 포스터

[문화뉴스 MHN 김민송 기자] 10명의 작가가 릴레이 형식으로 개인전을 진행하는 '사적언어'가 지난 7월 3일에 시작하여 오는 8월 6일까지 열린다.

일 년에 두 번씩 매번 새로운 주제로 공모전을 열어 같은 주제를 가지고 각 작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세계로 참신하게 풀어내는 자리를 만들고자 하는 갤러리도스는 이번 2019년 하반기에 ‘사적언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강민희, 강한별, 김인수, 김희주, 오지민, 윤혜선, 이진영, 이충우, 정나영, 하지인 총 10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출처: 갤러리 도스, 김인수, 심원, 130x324cm, 한지 위에 수묵, 2018.
출처: 갤러리 도스, 김인수, 심원, 130x324cm, 한지 위에 수묵, 2018.

전시 첫날부터 진행하여 오는 7월 9일까지 김인수 작가와 김희주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작품을 바라보는 이들이 각자 축적된 삶의 순간들을 돌아보고 조용히 사색하는 힘을 주고자 한다는 김인수 작가는 작업과정에서 재탄생시킨 숲속에서 잠시라도 삶을 환기시키고, 휴식을 누리길 바란다. 김희주 작가는 누구나 그릴 수 있어 감흥이 거의 없는 동그라미들을 그리며 무미(無味)의 존재들이 자신의 방식으로 관계 맺으려 하는 미미한 당김과 밀침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갤러리 도스, 정나영, Rota Fortunae, 150x150x190cm, Installation, 2018.
출처: 갤러리 도스, 정나영, Rota Fortunae, 150x150x190cm, Installation, 2018.

오는 7월 10일부터 16일까지는 강한별, 정나영, 하지인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강한별 작가는 알 수 없는 어떤 것이 자신과 마주하는 장면들이 제 작품으로 이어진다고 소개했다. 정나영 작가는 욕망의 원인이자 대상인 결여는 결코 채워질 수 없다면서 결여를 메우기 위해 이 대상에서 저 대상으로 옮겨가는 연쇄적인 환유의 과정만을 무한 반복할 수밖에 없는 소외된 주체의 숙명을 표현한다. 하지인 작가는 완벽하게 불완전한 인간 존재를 떠올리면서 반복되는 선들과 칠이 무의미한 듯 권태로워 보이지만 묻히기보다는 새로운 층을 만들어 내 우리들처럼 과정 속에 흘러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출처: 갤러리 도스, 강민희, Our Hours (Letter I), plexiglass, mirror, 91x118cm, 2019.
출처: 갤러리 도스, 강민희, Our Hours (Letter I), plexiglass, mirror, 91x118cm, 2019.

윤혜선 작가와 강민희 작가는 오는 7월 17일부터 23일까지 만날 수 있다. 윤혜선 작가는 흐리멍덩하거나 축축하고 눅눅한 이끼, 색이 바랜것들에 관심을 보여 그것을 사진으로 남기고, 다시 그 사진을 보면서 순간의 붓질을 통해 재해석하는 작가다. '빈 편지'가 표현과 표현하지 않음이 공존하여 의미에 제한을 받지 않아 원초적 감정을 가장 순수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강민희 작가의 작품은 보는 이에 따라 아무 의미 없는 백지로 보이거나 애절한 생각과 감정을 엿보는 등 다르게 느껴진다.

출처: 갤러리 도스, 오지민, 식탁위의 이질성, 35x35cm, acrylic on canvas, 2018.
출처: 갤러리 도스, 오지민, 식탁위의 이질성, 35x35cm, acrylic on canvas, 2018.

오는 7월 24일부터 7월 30일까지는 이진영 작가와 오지민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기억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 겹쳐지기 때문에 인간이 불투명한 시간의 겹 속에 놓여있다고 말하는 이진영 작가는 투명한 랩을 겹겹이 쌓은 자신의 작품이 그 자체로 고요하고 응집된 일상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로 대화하는 곳이나 식사 시간에서 모티브를 찾는 오지민 작가는 대화의 미끄러짐, 얇고 넘치는 공간들, 화자와 청자에서의 미끄러지는 해석을 통해 서로의 존재들이 다름을 느끼며 다른 존재들과 대화의 모습을 음식으로 그것을 다시 추상적 형태로 환원하여 그린다.



출처: 갤러리 도스, 이충우, 특이한 대상, 180×120×120cm, 혼합재료, 2019.
출처: 갤러리 도스, 이충우, 특이한 대상, 180×120×120cm, 혼합재료, 2019.

사적언어전의 마지막 주는 이충우 작가의 작품들이 장식한다. 그는 재현에 필요한 도구들을 복제하고 모양은 닮은 꼴이지만 사용가치를 상실한 도구들과 오브제화된 대상을 전시장에 놓음으로써 그 관계들을 이야기하려 한다.

갤러리도스 관계자는 "작가들은 언어가 아닌 자신의 손길에서 탄생한 예술작품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한다. 그런 의미에서 예술은 작가가 구현해낸 굉장히 사적인 언어로 볼 수 있다."면서 "이번 2019년 하반기 갤러리 도스 기획 ‘사적 언어’ 공모전은 작가만의 고유한 사적 언어가 주는 흥미로움을 통해 관객과의 소통과 공감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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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의 작가가 함께하는 기획공모 릴레이 프로젝트 '사적 언어'

"예술은 작가가 구현해낸 굉장히 사적인 언어"
작가만의 고유한 언어를 보며 소통하고 공감하는 관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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