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N 새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제작발표회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톰 홀랜드&제이크 질렌할 내한 기자회견
여자친구 일곱 번째 미니앨범 ‘피버 시즌(FEVER SEASON)’ 쇼케이스

[문화뉴스 MHN 이지숙 기자] 드라마, 영화, 가요 한주간 있었던 주요 연예계 현장을 다시 돌아보자.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7월 1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는 지진희, 이준혁, 허준호가 주연을 맡았으며 인기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작이다. 2016년 미국 방송사 ABC에서 방송한 '지정생존자'는 시청률 하락 등의 이유로 시즌 2로 끝날 뻔했으나 시즌3부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드라마의 출발점이 되는 '지정생존자' 제도란, 대통령과 부통령을 비롯 주요 정부 인사가 참석하는 대통령 신년 국정연설 동안,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통령직을 넘겨받을 행정부 각료 한 명을 안전하고 은밀한 장소에 대기시키는 미국의 시스템이다. 국내에는 없는 제도인 까닭에  환경부 장관 박무진(지진희)이 60일 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정국을 수습하는 것으로 새롭게 설정했다. 

환경부 장관 박무진 역을 맡은 지진희는 "한국에서 '지정생존자'가 만들어지면 누가 (주인공을) 하면 좋을까 생각했을 때 제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고 말하며 역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제가 너무 잘 어울리지만, 이 드라마에서 그럴 수 있었던 건 이분들이 계셨던 덕분"이라며 함께한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유종선 PD는 "원작을 봤을 때 대단한 상상력에 매료됐다. '국가 리더 전부가 한날한시에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상상력을 한국에 적용하자니 헌법의 차이 때문에 우리는 권한대행을 하게 되더라"라며, "한국 헌법에 맞추다 보면 원작과 다르게 독자 노선을 탈 수밖에 없다"며 "원작과의 비교 부담은 없다. 비교해서 보는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0일, 지정생존자'는 7월 1일 밤 9시 30분부터 방영중이며 넷플릭스에서도 스트리밍된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와 영어권 지역은 한국 정규 방송 시작 후 2시간 뒤부터, 일본은 다음 달 21일에 모든 회차가 동시 공개된다. 전 세계 나머지 국가들은 오는 11일부터 매주 목요일 두 회차씩 선보일 예정이다.

 

-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이 내한해 국내 취재진을 만났다. 

7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지난 2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타노스와 엔드게임 이후 변화한 일상으로 돌아온 피터 파커가 친구들과 떠난 유럽여행에서 새로운 빌런과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를 만나 겪는 일을 그린다.

전편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을 통해 유쾌하고 천진난만한 소년에서 흙수저 히어로으로 거듭난 피터 파커는 신작에서 한층 더 성숙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세상은 그에게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공백을 이을 후계자가 되길 원하지만, 16살 소년인 파커는 슈퍼히어로 왕관의 무게를 감당하기 벅차한다. 그러나 결국 그 사명을 받아들이고 친구들과 세상을 구하러 나선다.

톰 홀랜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이언맨 역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가장 아이코닉하고 영화적인 캐릭터를 연기했기에 저 역시 그 빈자리를 대체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전까지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함께 촬영하다가 이번에는 빈자리를 많이 느꼈다'면서 '실제 극 중에서도 피터가 아이언맨의 부재를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더는 이웃의 다정한 스파이더맨이 아니라 전 세계를 구하는 스파이더맨이 돼야 하기 때문에 부담됐다'고 털어놨다.

제이크 질렌할은 '원작에선 미스테리오가 악당 역할로 나오는데, 영화에서는 스파이더맨과 친구, 아군으로서 관계를 맺어간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면서 '제가 상상력을 펼치면서 연기를 해보고 싶은 시점에 이 배역을 제안받아 타이밍도 맞았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공식 내한은 처음이지만, 제이크 질렌할은 봉준호 감독 '옥자'(2017) 촬영차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봉 감독과 오랜 친분을 유지했다는 그는 '봉 감독님은 재능 넘치고 인성 좋은, 제가 존경하는 감독'이라며 '한국에 오기 전에 감독님께 전화해서 음식점을 추천받아 어제 톰 홀랜드와 함께 방문해 음식을 먹었다'고 전했다.

제이크 질렌할은 이어 '옥자' 역시 국제적인 제작진이 힘을 모아 만든 영화로, 한국에서 촬영하면서 재능있는 한국 스태프와 일했다'면서 '한국에 올 때마다 새로운 한국 문화에 많은 영감을 받는다'고 했다. 제이크 질렌할은 영화 '라이프' '데몰리션' '브로크백 마운틴' '투모로우'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해 한국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한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개봉과 동시에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 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가요

 

여자친구

그룹 여자친구가 7월 1일 일곱 번째 미니앨범 '피버 시즌'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컴백했다.

이번 새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 ‘열대야(FEVER)’를 포함해 ‘Mr. Blue’, ‘좋은 말 할 때(Smile)’, ‘바라(Wish)’, ‘Paradise’, ‘기대(Hope)’, ‘FLOWER (Korean Ver)’, ‘열대야(FEVER) Inst’까지 총 8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열대야(Fever)'는 데뷔 앨범 '시즌 오브 글래스(Season of Glass)'부터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던 작곡가 이기가 속한 프로듀싱팀 오레오가 작업한 곡으로, 밤이 되어도 식지 않는 열기와 뜨거움을 표현한 노래다. 기존의 색을 유지하면서 열정적 퍼포먼스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여자친구는 ‘열대야’에 대해 “여자친구만의 열정을 볼 수 있는 곡이다. 보컬은 물론 퍼포먼스도 기대해도 좋다”면서 “예전에는 칼군무였다면, 이번에는 개인의 필과 스웩이 중요하다. 여자친구만의 힙스러움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여자친구는 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열대야(FEVER)’를 포함한 일곱 번째 미니앨범 ‘피버 시즌(FEVER SEASON)’의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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