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018년 개봉 예정이었으나 논란 속 촬영 연기 후 2020년 봄 개봉 확정... 예고편과 포스터 공개되며 기대감과 걱정 모아

출처 :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 유역비 주연의 디즈니 실사 '뮬란', 이번에도 캐스팅 논란?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영화 '알라딘'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화 도전에 청신호를 보낸 가운데,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가 8일 영화 '뮬란'의 공식 티저를 공개했다. 

오는 2020년 3월 27일 개봉할 예정임을 밝힌 디즈니는 2018년 11월 26일 모든 공식 촬영이 종료되었고 현재 제작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15년 3월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의 실사화를 추진중이라는 소식이 처음 공개된 이후 5년 만으로, 2018년 개봉을 예상한 것과 달리 상당히 미뤄진 결과이다. 

메가폰을 잡은 감독 니키 가로는 중국 전역을 돌며 주인공 뮬란과 상대 역으로 등장하는 첸 홍위의 캐스팅을 진행했다. 

1000명이 넘는 배우를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했으나 적합한 배우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던 디즈니는 캐스팅 9개월 만에 2017년 12월, 유역비를 뮬란 역에 캐스팅하며 영화의 신호탄을 올렸다. 

이어 뮬란의 멘토 역이 텅 장군에 견자단, 빌런인 마녀 역에 공리, 중국 황제 역에 이연걸이 캐스팅되면서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한편 원작에서 뮬란의 연인으로 등장하며 사실상 남자주인공의 역을 수행했던 리 샹은 실사화 영화에서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모션 픽쳐스 | 유역비 주연의 '뮬란', 2020년 개봉 확정... 리 샹 대신 새로운 캐릭터로 채워

2018년 제작 당시 '리 샹 역으로 백인 배우를 캐스팅했다'며 화이트 워싱 논란이 일었으나 감독 니키 카로는 이에 정면 부인하며 리 샹 역할은 실사화에서 등장하지 않는다고 직접 밝혔다. 

리 샹을 대신하는 역할로, 첸 홍휘라는 오리지널 캐릭터가 등장하며 중국계 뉴질랜드 배우 요손 안이 출연을 확정했다. 

중국을 배경으로 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의 이러한 캐스팅 난항은 상영중인 영화 '알라딘'의 캐스팅 과정에서도 발생했다. 

영화 '알라딘' 역시 적절한 중동계 배우를 찾지 못해 제작이 지연되면서 난항을 겪었고, 지니 역에 윌 스미스가 캐스팅되었음이 발표되며 인종 논란을 겪기도 했다. 

한편 원작 애니메이션의 한 축을 이끌어가던 주인공 리 샹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각색의 정도가 너무 심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원작에 없던 오리지널 캐릭터인 마녀, 첸 홍휘 등의 역할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매력을 더할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큰 것으로 전해진다. 

주인공 뮬란으로 캐스팅된 유역비에 대해서도 기대감과 우려의 목소리가 모두 존재하는 상황이다. 

출처 : 영화 '뮬란' 공식 티저 영상 캡처 | 유역비 주연의 '뮬란', 난이도 높은 OST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과 기대 모아

탄탄한 체격과 다양한 무술 경력, 세계적인 인지도 등으로 최고의 캐스팅으로 찬사를 받는 한편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던 원작을 유역비가 소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점 역시 커지고 있다. 

원작에서 메인 OST로 꼽히며 뮬란의 솔로곡이자 내면을 설명하는 노래 'Reflection'이 상당한 고음으로 구성되었기 때문. 

당초 영화에 대해 2020년 개봉할 실사 영화는 뮤지컬 영화가 아니라고 공개되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뮬란'의 큰 매력으로 꼽히던 OST가 얼마나 등장할지 역시 물음표를 남긴다. 

제작비 2억 9천만 달러를 소요하며 전례없는 규모로 제작된 세트장과 함께 촬영된 디즈니의 2020년 첫 실사 영화 '뮬란'이 어려웠던 캐스팅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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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역비 주연의 디즈니 '뮬란' 캐스팅 논란, 애니메이션과 얼마나 다르길래?
당초 2018년 개봉 예정이었으나 논란 속 촬영 연기 후 2020년 봄 개봉 확정... 예고편과 포스터 공개되며 기대감과 걱정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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