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안방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페루를 3:1로 제압하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2019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결승전 포스터출처: 코파 아메리카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2019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의 결승전에서 브라질과 페루가 만났다. 안방에서 좋은 기세를 몰며 올라온 브라질과 의외의 선전을 거듭하며 올라온 페루의 대결이었다. 브라질은 페루를 3:1로 꺾으며 안방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브라질의 포메이션
출처: JTBC/ 네이버 스포츠
페루의 포메이션
출처: JTBC/ 네이버 스포츠

전반 초반에는 페루가 브라질을 상대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먼저 전반 2분에 페루는 페널티박스에서 좀 떨어진 먼거리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초반부터 위협적인 프리킥을 날리며 브라질 골문을 노렸다. 크리스티안 쿠에바는 프리킥을 슛팅으로 날렸고, 공이 바운드 되면서 골키퍼가 막기가 힘들게 날라갔다. 그렇지만 방향이 빗나가며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4분 뒤인 전반 6분, 브라질 수비에서 날아오는 애매한 롱패스를 페루의 공격수 레나토 타피아가 가로챘다. 공을 바로 발밑에 두지 못해 공은 튀겼고 이를 바로 차서 드롭슛을 날렸다. 공의 궤적은 낙차가 커서 뚝 떨어지는 드롭슛이었다. 이 역시도 빠르고 낙차가 커서 골키퍼 입장에서 막기가 힘든 공이었지만, 브라질의 골문에서 빗겨나갔다.

 

제주스가 화려한 발재간으로 페루 수비수를 따돌리고 있다.
출처: JTBC/ 네이버 스포츠

지속적인 페루의 공격이 있었지만, 브라질 홈그라운드의 응원 덕이었는지 전반 15분에 브라질의 선제골이 터졌다. 오른쪽 진영에서 넘어오는 롱 패스를 제주스가 가슴트래핑으로 잘 잡아뒀다. 제주스는 페루의 2명의 수비수를 발재간으로 순식간에 따돌렸고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편에는 브라질 공격수 에베르통 소아레즈가 노마크 상태로 쇄도했다. 논스톱으로 슛을 연결시켰고, 브라질의 1:0 리드가 시작되었다. 아쉽게도 페루는 에베르통을 노마크 상태로 방치했고, 에베르통은 손 쉽게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에베르통의 선제골 장면
출처: JTBC/ 네이버 스포츠

선제골을 넣자 브라질이 페루를 몰아치기 시작했다. 전반 23분에는 낮게 올라오는 땅볼 크로스를 쿠티뉴가 재치있게 방향만 살짝 바꾸며 페루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35분에는 브라질의 왼쪽 공격에서 높은 얼리 크로스가 골문 앞으로 올라왔다. 브라질 공격수가 바로 헤더로 연결시켰지만 공이 높게 뜨며 골을 성공시키지는 못했다.

 

티아구 실바의 반칙 장면
출처: JTBC/ 네이버 스포츠
티아구 실바의 반칙 장면
출처: JTBC/ 네이버 스포츠

전반 40분, 페루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의 균형은 팽팽해졌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페루의 패스를 차단하던 브라질의 수비수 티아고 실바가 태클을 하면서 공을 손으로 건드린 것이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페루의 키커는 파울로 게레로가 나섰다. 브라질의 알리송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는 페루
출처: JTBC/ 네이버 스포츠
파울로 게레로의 페널티킥 성공
출처: JTBC/ 네이버 스포츠

 

피루미누의 테클이 추가골의 발단이 되었다.
출처: JTBC/ 네이버 스포츠

페루의 추격을 브라질은 곧 따돌릴 수 있었다. 전반전의 추가시간이 3분이 주어졌다. 전반 48분 브라질 공격수의 전방 앞박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브라질 공격수 피르미누가 집요한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테클을 이용해서 페루 수비수의 공을 가로챘다. 곧이어 이 공을 아르투르 멜루가 페루의 골문을 향해 몰고 나갔다. 문전에서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제주스에게 패스했고, 제주스는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전은 브라질이 페루를 2:1로 앞선 상태에서 종료되었다.

제주스의 골장면
출처: JTBC/ 네이버 스포츠

 

쿠티뉴의 단독 드리블 장면
출처: JTBC/ 네이버 스포츠
쿠티뉴의 단독 드리블 장면
출처: JTBC/ 네이버 스포츠
쿠티뉴의 단독 드리블 장면
출처: JTBC/ 네이버 스포츠

후반전에도 브라질이 기세를 몰아 페루를 압박했다. 후반 8분에는 쿠티뉴의 엄청난 단독 돌파가 나왔다. 하프라인 이전 브라질 진영부터 쿠티뉴의 드리블이 시작되었다. 페루의 미드필더와 수비수를 가볍게 제치고 속도를 높여 페널티 박스로 공을 몰고 나갔다.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접근해 슛팅 각도를 넓힌 쿠티뉴가 슛을 시도했지만, 페루 수비수의 슬라이딩 테클에 막히고 말았다. 쿠티뉴의 원더골이 나올 뻔한 순간이었다.

제주스의 반칙 장면
출처: JTBC/ 네이버 스포츠
제주스의 반칙 장면
출처: JTBC/ 네이버 스포츠

후반 24분에는 브라질에서 퇴장이 나왔다. 오늘 경기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제주스가 퇴장을 당했다. 경기 내내 반칙을 당하며 쌓여온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제주스는 억울함을 토로했다. 브라질의 드로잉이 헤더로 다시 한 번 뜨게 되고, 이 공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제주스는 반칙을 저질렀다. 제주스는 옐로 카드르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인해서 퇴장을 당했다. 제주스는 경기장 밖에 나가서도 눈물을 흘리며 억울한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제주스의 퇴장
출처: JTBC/ 네이버 스포츠
제주스의 눈물
출처: JTBC/ 네이버 스포츠

제주스의 퇴장에 수적인 우세를 얻게 된 페루는 분위기를 이어나가며 브라질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27분에는 왼쪽에서 미겔 트라우코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다. 그렇지만 브라질의 알리송 골키퍼가 골문을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뒤이어 후반 28분 페루의 코너킥 상황에서 빠져나온 공을 에디슨 플로레스가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빨랫줄같은 슛팅이었지만, 골문을 빗겨나가며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방향만 정확했다면, 알리송 골키퍼도 막기 힘든 슛이었다.

 

브라질의 페널티킥 선언 장면
출처: JTBC/ 네이버 스포츠

후반 41분에 브라질이 페널티킥을 얻으며 페루의 추격을 따돌렸다. 에베르통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드리블 치며 쇄도했다. 뒤따라오는 페루의  카를로스 잠브라노가 손을 써서 에베르통을 저지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는 브라질의  히샬리송이 나섰으며 골을 성공시키며 브라질을 우승에 한 발자국 더 가깝게 했다.

이후 페루는 수적인 우세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을 따라잡지 못했고 경기는 3:1 브라질의 승리로 종료되었다. 결국 브라질의 안방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에서 브라질을 우승컵을 차지하고, 페루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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