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LED부터 움직이는 무대까지... 관객들 눈 사로잡는 무대
시야제한석 없는 360도 무대 “20번이나 무대 시안 바꿨다”

출처: 글로브엔터테인먼트

[문화뉴스 MHN 최윤진 기자] “국내에 있는 거(장비) 다 가져왔어요.”

지난 7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박효신 LIVE 2019 LOVERS : where is your love?’는 정말로 국내 장비를 모두 가져온 것 같은 화려한 무대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공연장 안에 들어서면 시야제한석이 없는 탁 트인 360도 무대가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박효신은 360도 무대에 대해 “360도 공연은 저번에 하고 나서 너무 좋은데 너무 힘들었다”며 “해결방안을 위해서 감독님의 무대 시안을 20번이나 바꾸게 했다. 감독님한테 미안했지만 너무 멋진 무대가 나왔다”고 무대 탄생 비화를 밝혔다. 

박효신은 커다란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1만 5천명의 관중들과 함께 호흡했다. ‘The Dreamer(I am A Dreamer)’를 부를 때는 360도 무대를 한 바퀴 도는 간이 무대에 올라 경기장 구석구석 관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등 무대의 장점을 100% 살리는 센스를 보여줬다. 

박효신과 함께 콘서트를 꾸민 러버스 밴드도 움직이는 무대 위에서 연주하는 등 관객들을 사로잡는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수많은 LED 장비들도 완벽한 무대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박효신이 ‘戀人(연인)’을 부르며 등장한 LED 박스부터 천장에 달린 9개의 LED 화면, 무대 중앙의 LED 대형 스크린뿐만 아니라 박효신이 걸어다니는 중앙 무대를 LED로 만들어 정말로 국내의 모든 LED 장비를 가져온 것 같은 스케일의 무대가 완성됐다. 

출처: 글로브엔터테인먼트

이 화면들은 박효신의 무대를 경기장 어느 좌석에서도 원활하게 볼 수 있도록 할뿐만 아니라 공연 내내 이번 공연 주제와 걸맞는 영상을 상영하는데 최적화되었다. 무대를 둘러싸고 천장에 매달린 9개의 LED 화면은 박효신의 무대를 비출 때는 따로 떨어져 있다 영상을 상영할 때에는 3개씩 모이는 등 자유자재로 움직여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 내내 반짝거리며 경기장을 아름답게 수놓은 관객들의 팔찌도 이번 콘서트의 묘미다. 박효신은 “이번에 마음 따뜻해지시라고 특별한 것을 만들었다”며 광섬유를 활용해 만든 LED 팔찌를 관객들에게 선물했다. 이 팔찌는 중앙 제어를 통해 공연에 맞는 색깔로 빛나 마치 관객들과 박효신이 하나된 듯한 모습을 만들었다. 

이 외에도 라이트 쇼에 버금가는 레이저와 노래에 맞춰 터지는 폭죽 등 다양한 장비들이 박효신의 ‘대장급’ 무대 스케일에 한 몫했다.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이번 박효신 20주년 기념 콘서트 ‘LOVERS : where is your love?’은 오는 11일과 13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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