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향악의 선구자, 임원식을 기리며”
KBS교향악단, 운파 임원식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음악회 개최

출처: KBS교향악단, 운파 임원식 탄생 10주년 기념 음악회 포스터

[문화뉴스 MHN 김민송 기자] 오는 7월 18일, KBS교향악단이 한국 교향악의 선구자인 운파 임원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음악회를 연다.

올해 2019년은 한국의 교향악단과 음악예술교육의 기틀을 마련한 운파 임원식 선생(1919-2002)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임원식은 광복 이후 21세기에 들어서기까지 한국에 클래식 음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진 인물이다.

출처: KBS교향악단, 임원식 생전 지휘 모습

운파 임원식은 당시 일제강점기로 인해 암울했던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한국 음악계의 초석을 다지며 음악가이자 교육자로 헌신했다. 그는 신봉조 이사장과 함께 세계적인 음악가를 배출하고 있는 서울예술고등학교를 1953년 창립하였고 1963년 예원학교를 창립하여 한국 음악 교육의 기반을 닦았다.

그는 27세의 젊은 나이로 한국 최초 고려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직에 올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1956년 KBS교향악단 창단 초대 지휘자를 맡았다. 지휘 데뷔 50주년을 맞은 1994년에는 베토벤 교향곡 전곡 시리즈를 지휘하기도 했다. 임원식은 NHK, 상트페테르부르크 필, 모스크바 필 등 세계적인 교향악단을 비롯하여 국내외 교향악단에서 활약했다. 이처럼 한국 교향악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임원식의 공로는 우리 음악사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KBS교향악단은 임원식의 대표 레퍼토리인 베토벤의 교향곡 <제3번 ‘영웅’>과 <제5번 ‘운명’>을 연주하며 교향악단을 창단하고 초대 지휘자를 맡았던 임원식을 기억하고자 한다. 지휘는 임원식이 창립한 서울예고 출신의 김대진, 장윤성이 맡는다. KBS교향악단이 준비한 이번 음악회는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공헌해온 그의 소중한 예술 업적을 돌아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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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운파 임원식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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