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권 주장하더니 몰카 혐의로 입건..
SBS “김 논설위원 사직서 수리”

출처=SBS

[문화뉴스 MHN 이은비 기자] SBS 김성준(55) 전 앵커가 몰카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지난해 그의 뉴스에서 ‘여성의 날’ 클로징 멘트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김성준 전 앵커는 지난해 3월 8일 방영한 ‘SBS 8 뉴스’ 클로징 멘트에서 “오늘이 세계 여성의 날이었다. 1908년 미국 근로자들이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들을 기리면서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게 계기가 됐다”면서 “우리는 오늘을 기념할 자격이 있는지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남성 임금 평균의 60%밖에 받지 못하면서도 근로조건 따지기 전에 일자리 걱정, 아이 돌볼 걱정, 상사 눈치 볼 걱정, 심지어 직장 성폭력 걱정까지 해야 하는 우리 여성 근로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고 멘트를 마무리 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여성 인권을 주장하던 김성준 전 앵커의 몰카 사실이 보도되자 “뉴스 하시던 분이 뉴스에 나오시겠네” “신뢰가던 언론인이었는데 실망스럽다” “정말 충격적이다” “본인이나 잘하지” 등 비판을 쏟아내며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앞서 영등포경찰서는 김 논설위원을 성폭력범죄 처벌특별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김 논설위원은 지난 3일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휴대전화에서는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이 발견됐다.

 
이에 SBS는 8일 공식입장을 통해 SBS TV 간판 앵커 출신 김성준(56) 논설위원이 낸 사직서를 이날 수리했다고 밝혔다.
---------------------------------------
여성인권 주장하더니 몰카 혐의로 입건..

SBS “김 논설위원 사직서 수리”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