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박스오피스 점령한 '해외영화', 반전을 꿈꾸는 7월 개봉작
'기방도령', '난폭한 기록', '나랏말싸미', '사자', '엑시트' 주요 줄거리와 개봉일 알아보기

"한국 영화의 반격이 시작된다", 7월 개봉영화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개봉 일주일이 지난 9일, 470만 이상의 관객을 끌어들이며 흥행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9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39.3%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시작으로,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에 성공, 1000만 관객을 목전에 두고 있는 '알라딘', 9년 만에 개봉하며 2030세대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토이스토리 4'까지, 현재 해외 영화가 한국 박스오피스 주요 순위를 독점하는 가운데 한국 영화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그나마,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박스오피스 4위에 기록하며 한국 영화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쟁쟁한 외화들과의 경쟁에서 반전을 꿈꾸기에는 아직 이른 상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여름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의 선전을 꿈꾸게 하는 다양한 작품들이 개봉을 예고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개봉 전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7월 개봉 예정작에는 무엇이 있을지 알아보자.

 

출처: 판씨네마, 조선 최초의 남자기생 이야기 '기방도령'

1. 조선 최초 남자기생 '기방도령'

불경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기방도령'은 폐업 위기에 놓인 '연풍각'을 살리기 위한 꽃도령의 고군분투가 담긴 영화로, 오는 7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가수이자 배우인 준호가 주인공 '허색'역을 맡았으며, 정소민이 '해원'역, 최귀화가 '육갑'역, 예지원이 '난설'역, 공명은 '유상'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는 가운데, 올여름 최고의 코미디 영화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국내 영화에서 최초로 '남자 기생'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활용하며, 예측불가한 스토리를 예고하고 있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은 한층 높아져가고 있다.

기생의 아들로 태어나, 기방에서 자란 '허색'은 폐업 위기에 놓인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난설'에게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되겠다고 선포한다. 

저잣거리를 지나다니면 누구나 한 번쯤 뒤돌아볼 만큼 수려한 용모를 지니고 있는 것은 물론, 시 쓰기와 그림 그리기에도 뛰어난 재주를 지니고 있는 꽃도령 '허색'의 등장은 귀하디 귀한 조선 사대부 여인들의 마음을 흔들게 된다.

여자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허색'의 천부적인 능력과 조선 최대의 노안 '육갑'의 뛰어난 홍보가 더해지면서 '연풍각'은 단숨에 핫플레이스로 등극하게 되고, '허색'은 조선 최고의 남자 기생으로 등극하게 된다.

하지만, 위기가 없는 전개는 재미가 없지 않은가. 매일 승승장구하던 이들의 사업에 아름답고 현명한 여인 '해원'과 양반가 도령 '유상'이 등장하면서 위기를 맞게 되는데...

▲출연진: 준호, 정소민, 최귀화, 예지원, 공명, 전노민, 이일화
▲개봉예정일: 2019년 7월 10일

 

출처: 블러썸픽쳐스, 한국 액션의 끝판왕 '난폭한 기록'

2. 한국 액션의 끝판왕 '난폭한 기록'

대한민국 최고의 무술감독이라고 불리는 '정두홍'이 직접 출연하며 화려한 액션신을 선보이는 '난폭한 기록'은 올여름을 강타할 통쾌한 리얼 액션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진정한 액션을 구사하며 올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난폭한 기록'에서 정두홍 무술감독은 주인공 '강기만'역을 맡았고, 류덕환은 남국현 역, 서은아는 '최설란', 정의갑은 '정태화'역을 맡아 출연한다.

영화는 머리에 칼날이 박힌 채 살아가고 있는 난폭한 전직 형사 '강기만'과 특종 냄새는 기가 막히게 맡는 집념의 프리랜서 VJ '남국현'이 만나 벌어지는 사건을 담았다.

맡았던 취재마다 화제가 되며 '특종 킬러'라는 별명이 붙은 VJ '남국현'은 기존보다 좀 더 자극적인 취재거리를 찾던 중에 머리에 칼날이 박힌 채 살아가는 전직 형사 '기만'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듣자마자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대박 아이템임을 직감한 국현은 기만을 직접 찾아가 취재를 허락받기로 결심한다. 

폐인 같은 삶을 살고 있던 '기만'은 '국현'의 집요한 설득에 넘어가 한 가지 조건을 제시하며 동행취재를 허락하게 되는데, 그 조건은 동료 형사를 죽이고, 자신에게 칼날을 박아놓은 마약조직보스 '정태화'에게 복수를 하는 내용을 기록하라는 것이다.

악인들을 향한 '기만'의 복수와 연속 대박을 꿈꾸는 VJ '국현'은 자신들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까?

▲출연진: 정두홍, 류덕환, 서은아, 정의갑, 김해인, 최제헌
▲개봉예정일: 2019년 7월 11일

 

출처: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한글 창제 뒤에 숨겨진 노력 '나랏말싸미'

3. 한글의 시작 '나랏말싸미'

한국 사람이라면 물과 공기처럼 당연한 듯이 쓰고 있는 한글이지만, 한글의 과학적인 원리와 탄생 과정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단순히 세종대왕이 백성을 위해 직접 만들었다는 사실 외에는.

'나랏말싸미'는 위대한 글자인 한글 탄생의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한글을 창제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나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다수의 1000만 영화에 출연했던 '송강호'가 세종대왕 역을 맡아 출연한 가운데, 박해일이 '신미 스님'역을, 이제는 고인이 되어버린 故 전미선이 '소헌왕후'역, 최덕문은 '정인지'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한자가 지식과 권력을 상징하던 조선 초기, 나라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임금 '세종'은 천한 신분의 스님 '신미'를 만나며 한 가지 다짐을 하게 된다.

눈이 있어도 글자를 읽지 못하고, 그로 인해 피해를 감수해야만 하던 백성들을 위해서, 새로운 개념의 글자를 창제하기로 한 것이다. 조선시대 당시 유교가 국가 운영의 중심 사상이었음에도, 불교에 귀의한 스님과 합심을 했다는 자체만으로도 드라마틱 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 

백성을 위해 하나로 뭉친 세종과 신미, 그들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어떻게 한글 창제를 구상하게 되었는지 역사가 미처 기록하지 못했던 그들의 인연을 세세하게 영화에 담겨있다.

▲출연진: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 최덕문, 남문철, 정해균
▲개봉예정일: 2019년 7월 24일

 

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 "신의 사자가 온다",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 주연 '사자'

4. "신의 사자가 온다", '사자'

지난 2017년 영화 '청년 경찰'에서 호흡을 맞추며 565만 관객을 동원한 김주환 감독과 박서준이 다시 한번 뭉쳤다.

어릴 적 아버지를 잃은 뒤, 세상에 대한 불신만 남게 된 격투기 챔피언 '용후'는 어느 날 손바닥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깊은 상처가 생긴 것을 발견한다.

격투기 선수로써 치명적인 손바닥의 상처를 해결하기 위해 '용후'는 도움을 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장소로 향한다. 그곳에서 '용후'는 바티칸에서 온 구마 사제 '안 신부'를 만나게 되고 특별한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자신의 손바닥에 있는 상처에는 특별한 힘이 깃들어 있다는 것. '용후'는 자신의 손바닥에 있는 상처가 우연이 아님을 느끼고 세상을 혼란에 빠드리는 악의 존재를 없애기 위해 '안 신부'와 함께 떠나게 된다.

과연 '용후'와 '안 신부는' 악의 배후이자, 세상에 강력한 악을 퍼뜨리고 다니는 검은 주교 '지신'을 찾아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출연진: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
▲개봉예정일: 2019년 7월 31일

 

출처: CJ엔터테인먼트, 조정석, 윤아 주연의 재난영화 '엑시트'

5.  재난 탈출 액션 '엑시트'

'사자'와 같은 날 개봉을 예고한 '엑시트' 역시 7월의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엑시트'는 조정석과 윤아가 의기투합한 가운데 평범한 재난 영화를 거부하는 코믹 영화로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용남'은 대학교 산악 동아리 에이스 출신이지만, 현실은 졸업 후 몇 년째 취업에 실패한 그저 평범한 '취업 준비생'이다. 연이어 실패하는 취업에 집안에서 눈칫밥만 먹고 있는 '용남'은 온 가족이 참석한 어머니의 칠순 잔치에서 우연하게 연회장 직원으로 취업한 동아리 후배 '의주'를 만나게 된다.

자신은 몇 년째 취업 중이라는 사실에 어색한 재회를 하게 되지만, 그 순간도 잠시 의문의 연기가 빌딩에 피어오르며 긴급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칠순 잔치가 무르익던 중, 느닷없이 발생한 연기는 피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도심 전체를 뒤덮어버리고, 그 일대는 대혼란에 빠지게 된다.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 용남과 의주는 산악 동아리 시절 쌓아 뒀던 모든 체력과 스킬을 동원해 탈출을 위한 기지를 발휘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두 사람은 무사히 재난으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을까?

▲출연진: 조정석, 윤아, 고두심, 박인환, 김지영, 강기영
▲개봉예정일: 2019년 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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