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 해수욕장에 상어 출몰... 해변까지 100m 근접해 피서객들 긴급 대피

출처 : 제주시 조천읍사무소 | 제주도 해수욕장 출몰한 상어, 위협성 있었나? 대피 어떻게 해야할까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지난 8일 제주도의 함덕 해수욕장에 상어가 출몰하여 피서를 즐기고 있던 관광객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상어를 돌고래로 오인하여 다가가던 해수욕객이 이를 발견하고 놀라 도망치며 신고하여 파악되었다.  

해수욕장 측은 상황을 파악하고 관광객을 대피시킨 후 1시간 가량 입수 금지령을 걸고 안전 요원을 배치했다. 

이번에 발견된 상어는 흉상어과 중 유체 상어의 한 종으로 추측되며, 몸 길이 약 2m에 등과 꼬리에 각각 삼각, V자형 지느러미를 가진 상어로 파악된다. 

대피 사람들 주변에서 빠른 속도로 맴돌며 긴장감을 유지한 상어. 

상어는 출몰 10여 분 후 먼 바다로 사라진 것으로 보고되었다. 

해당 상어는 방어떼를 따라 이동하던 중 해변까지 출몰한 것으로 추측되며, 식인 상어 종은 아니나 이빨이 날카롭고 공격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번 상어 출몰에 대해 한 전문가는 제주도 전체가 남방큰돌고래의 서식지이기 때문에 상어가 연안으로 내유된 적이 거의 없어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놀라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내에 상어가 발견되는 것은 주로 먼 바다의 해상. 

2018년 거제도와 2014년 고성 앞바다에서 백상아리가 관측되었으나,  이들은 대부분 그물 등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되었기 때문에 이번 발견이 굉장히 이례적이다. 

그러나 해수욕장 인근에서 상어가 출몰했고 제주는 특히 잠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해녀가 많은 관계로 안전 대책이 시급해보인다. 

한편, 수영이나 서핑 중 상어를 발견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상어는 크기와 상관 없이 이빨이 날카롭고 피부에 돌기가 많아 스칠 경우 큰 상처를 입기 때문에 발견 즉시 최대한 빨리 멀어져서 물 밖에 나오고 근처 안전요원에게 상어 등장 사실을 알려야 한다. 

또한 상어는 소리나 큰 물살 등으로 자극을 받으면 순간적으로 먼저 공격할 수도 있기 때문에 물에서 나올 때는 최대한 움직임을 줄이고 차분하게 대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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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죠스? 제주도 해수욕장에 상어 출몰... 어떻게 대피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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