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자사고 13개의 재지정 여부의 결정을 오늘 앞두고 있다.

자사고 재지정 발표
출처: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오늘 서울시 교육청은 서울 지역 13개 자사고(경희·동성·배재·세화·숭문·신일·중동·중앙·한가람·하나·한대부고·이대부고·이화여고)의 재지정 여부를 발표한다. 이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적게는 3곳에서 많게는 절반 이상 가량이 자사고 재지정에 탈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그 결과와 후폭풍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91조3항에 따르면 자사고는 5년마다 운영성과평가를 받아야하고 평가에서 지정 목적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자사고 지정이 취소 될 수 있다. 올해 교육부는 기준점수로 70점을 권고했었다. 서울시교육청도 교육부의 권고에 맞춰서 70점을 자사고 재지정 기준 점수로 결정했다. 이번 평가에서 13개 자사고 중 70점을 넘지 못하는 학교는 결과적으로 일반고로 전환이 된다. 일반고로 전환이 되더라도 기존 재학생들은 자사고의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고 전환이 된다면 각종 후폭풍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 학부모뿐만 아니라 교사, 동문회 등의 엄청난 반발이 발생할 것이다.

오늘은 서울시교육청뿐만 아니라, 인천시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포스코고의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화를 던지며 항의를 하는 안산동산고 학부모
출처: 연합뉴스

앞서 지난 달 20일부터 전국의 24개의 자사고를 대상으로 재지정 평가가 진행되었다. 그 중 전주의 상산고, 경기도 안산의 동산고, 부산의 해운대고가 평가에서 기준점수에 미치지 못해서 일반고 전환 대상 학교가 되었다. 그 중 상산고는 79.61점을 받아 교육부가 권고한 70점보다 높은 점을 받아 반발이 거세다. 교육부는 70점을 권고했지만, 전북 교육청은 상산고의 기준 점수로 80점을 제시하면서 상산고가 지정취소된 것이다. 이에 대해 상산고는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렇지만 이에 대해서, 상산고가 전국 단위 자사고이기 때문에 다른 학교보다 10점 높은 80점을 기준으로 한 것이 정당하다는 의견도 있다. 상산고는 전국 단위 자사고이기 때문에 광역 단위 자사고보다 학생선발권에서 더 많은 권한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상산고 자사고 지정취소에 대한 청문회
출처: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실시한 재지정 평가에서 재지정을 받은 학교는 강원의 민족사관학교, 경북의 포항제철고, 김천고, 대구의 계성고, 울산의 현대청운고, 전남의 광양제철고, 충남의 북일고가 있다.

몇몇 학교들이 지정취소 대상이 되었지만 최종적인 결정은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얻어 진행되기 때문에 한동안 반발과 잡음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대고의 자사고 지정 취소 반발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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