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던 MC 준비생에게 고소당해... "대기실 몰카 등으로 전부터 문제 있었다"

출처 : 딩동 해피컴퍼니 | MC 딩동, 함께하던 MC 준비생에게 고소당해... "대기실 몰카 등으로 전부터 문제 있었다"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행사계의 유재석'으로 불리며 활동하던 MC딩동(본명 허용운)이 함께하던 준비생 A씨와 법적 분쟁 중인 사실이 전해졌다. 

A씨는 서울 마포경찰서를 통해 "허씨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과 모욕을 당해왔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허씨는 지난 2017년 마포구 한 술집에서 A씨에게 마이크를 집어 던지고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리는 등의 폭행을 하고 지난 3월 욕설을 퍼부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17년 5월부터 약 20개월 간 허씨와 함께 일하며 운전, 운반, MC 보조 등 잡무를 처리하고 술자리까지 기다리며 허씨를 데려다주는 대리운전 역할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허씨가 술에 취하면 욕하거나 때리는 일이 많았다며 당시 술자리에 있던 동료의 진술서를 경찰서에 제출했다. 

또 허씨가 몇 년간 MC 준비생들을 부리면서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A씨는 "오후 1시에 출근해서 '술 대기'까지 끝나면 다음날 새벽 3~4시였고, 아침이면 또 출근했다"고 전하며 "그래도 일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 참았는데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고발을 결심했다"며 고소 경위를 밝혔다. 

또한 A씨는 허씨가 무대에서 내려와 자신에 마음에 들지 않으면 머리를 때리거나 자주 욕했으며, 업무와 상관없는 자신의 집안일 처리까지 맡겼다고 호소했다. 

한편 허씨의 입장은 이와 다르다. 

허씨는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폭행한 기억이 전혀 없다. 가족처럼 생각했기에 배신감도 크다"고 주장하며 "애초에 A씨를 매니저처럼 고용한 게 아니기 때문에 임금 지불에 대한 계약이나 약속 등은 없었다. MC 업무는 옆에서 보고 들으며 배우는 것이 많아 그 기회를 줬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돈은 아니더라도 밥도 사주고 안 신던 옷과 신발을 줬다"고 반박했다. 

허씨는 A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MC 일을 배운 적 없다고 하였으나 소개해준 행사도 여럿"이라고 밝히며 "오히려 A씨가 술자리나 대기실 등에서 연예인 사진을 몰래 찍고, 핸드폰이 고장났다며 잠수를 타고서는 여자친구와 놀러간 사진을 SNS에 게시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

허씨는 A씨가 고소 이전에 일한 것에 대한 대가로 3000만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A씨를 협박죄로 맞고소했다. 

한편 허씨는 SBS 9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행사 뿐만 아니라 방청객 동원 행사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것으로 이름을 날려 '사전 MC 계의 1인자'로 불리며 독보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행사계의 유재석' MC딩동, 폭행으로 고소? "협박당했다" 맞고소

함께하던 MC 준비생에게 고소당해... "대기실 몰카 등으로 전부터 문제 있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