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별들의 전쟁'으로 꼽히는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 예선 2차전이 모두 마무리됐다. 손흥민이 결승골을 터뜨린 토트넘 홋스퍼는 지옥의 원정으로 불리는 CSKA 모스크바와의 러시아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꿀벌 군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바르셀로나는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의 토트넘은 CSKA 모스크바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라멜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득점포를 가동하며 CSKA 모스크바를 울렸다. CSKA 골키퍼 아킨피예프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이번에도 한국 공격수에게 당하며 때 아닌 '공한증'을 이어가게 됐다.

첫 날 가장 빅매치로 꼽혔던 레알과 도르트문트의 맞대결은 2-2 무승부였다. 레알의 호날두가 선제 득점을 넣으며 경기 막판까지 레알이 2-1로 리드를 잡았지만 쉬얼레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점 확보에 만족해야 했다.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 시티는 포르투를 잡고 2연승을 이어갔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다소 내림세지만 창단 후 처음으로 진출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연승 행진으로 순항 중이다.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은 바젤과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순항했다. 최근 리그 1에서 다소 주춤한 퍼포먼스를 펼쳤던 파리 생제르맹은 루도고레츠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조 선두로 올라섰다. 멀티 골을 터뜨린 에딘손 카바니의 활약이 돋보였다. 나폴리는 벤피카와의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고, 연승 행진을 달리던 맨체스터 시티는 셀틱과의 원정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라운드 최고 빅매치로 꼽혔던 아틀레티코와 바이에른의 맞대결 결과는 홈 팀 아틀레티코의 1-0 승리였다. 시즌 초반 바이에른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탓에 접전이 예상됐지만 아틀레티코는 끈질기게 강했다. 시종일관 상대를 압박한 아틀레티코는 전반 35분 터진 카라스코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외에도 유벤투스는 디나모 자그레브를 상대로 4-0으로 승리했고, 세비야는 올랭피크 리옹과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 2016-1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 예선 2라운드 결과

A조: 아스널(잉글랜드) 2-0 바젤(스위스)/ 루도고레츠(불가리아) 1-3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B조: 베식타스(터키) 1-1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나폴리(이탈리아) 4-2 SL 벤피카(포르투갈)

C조: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독일) 1-2 FC바르셀로나(스페인)/ 셀틱(스코틀랜드) 3-3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D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1-0 바이에른 뮌헨(독일)/ FC 로스토프(러시아) 2-2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E조: CSKA 모스크바(러시아) 0-1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AS 모나코(모나코) 1-1 바이어 04 레버쿠젠(독일)

F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2-2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스포르팅 CP(포르투갈) 2-0 레기아 바르샤바(폴란드)

G조: FC 코펜하겐(덴마크) 4-0 클럽 브뤼헤(벨기에)/ 레스터 시티(잉글랜드) 1-0 FC 포르투(포르투갈)

H조: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0-4 유벤투스(이탈리아)/ 세비야(스페인) 1-0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