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지정생존자',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루머의 루머의 루머'... 시리즈 물로 시간 뚝딱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매일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요즘, 밖에 나가 숨만 쉬어도 땀이 흘러 불쾌지수가 상승한다. 

나가자니 무더위에 지치고, 실내에서는 무료함에 지친 사람들을 위해 넷플릭스 드라마 4편을 추천한다. 

출처 : 넷플릭스 | 한여름 더위엔 방 안에서 피서... 일주일 순삭하는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 4편

▶ 무섭지만 끊을 수 없는 매력, '기묘한 이야기'

인디애나 주의 작은 마을에서 행방불명된 소년. 

소년의 행방에 대해 모두가 의문을 품은 가운데 미스터리한 힘을 가진 소녀가 나타나고, 이후 마을에는 기묘한 현상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아들을 찾으려는 엄마와 마을 사람들은 마을을 대상으로 정부가 펼치는 일급 기밀 실험의 실체와 무시무시한 기묘한 현상들에 맞서야 한다. 

등골을 오싹하게 하며 7월의 무더위를 날려줄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는 벌써 시즌 3까지 제작되며 넷플릭스 이용자들 사이에서 1순위 인기 콘텐츠로 꼽힌다. 

또한 국내에 흔치 않은 호러 소재의 드라마라는 점에서 눈길을 사로잡으며 큰 인기를 끈 '기묘한 이야기'는 지난 4일 시즌 3 공개를 앞두고 홍대에 팝업스토어를 설치하며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팬들은 주인공인 윌의 집, 아케이드 존, 포토존 등 80년대 미국을 그대로 옮긴듯한 세트장을 찾으며 드라마를 체험하고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가고 있다. 

출처 : 넷플릭스 | 한여름 더위엔 방 안에서 피서... 일주일 순삭하는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 4편

▶어느날 정부가 사라졌다, 남은 사람은 '지정생존자'

그날 아침 장관직 해임과 함께 캐나다 대사로 발령을 명받은 톰 커크먼. 

그는 마지막 장관직 업무로 대통령의 의회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비밀 공간에서 따로 기다리는 '지정생존자'로 결정된다. 

그러나 바로 그 날, 의사당은 의문의 폭탄 테러로 사라지고 톰 커크먼은 행정부도, 의회도 사라진 상황에서 대통령의 자리에 올라 비상 시국인 미국을 마주하게 된다. 

중앙 정부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는 주지사들과 안보 위협을 가하는 적대국들, 대통령의 자리를 노리는 정치인들과 정체가 묘연한 테러 조직까지. 

아침에 자녀들에게 식사를 차려주고 워싱턴으로 출근하는 것이 최대 행복이던 그에게 갑자기 닥친 사건들 속에서, 톰은 무사히 대통령직을 유지할 수 있을까. 

미국 ABC의 드라마로 시작한 '지정생존자'는 미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시즌2까지 제작되었으며, 넷플릭스와의 계약을 통해 넷플릭스에서 단독으로 시즌3를 방영했다. 

행정부와 의회가 사라졌다는 충격적인 조건과 함께 정치 암투와 그 속에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명을 안겼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는 최근 tvN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로 한국화되면서 또다시 화제에 오르고 있다. 

미국판 '지정생존자'와 유사하게 제작되었다는 '60일, 지정생존자'와 함께 시청하며 차이점과 공통점을 발견하는 것 역시 쏠쏠한 재미이다. 

출처 : 넷플릭스 | 한여름 더위엔 방 안에서 피서... 일주일 순삭하는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 4편

▶ 소심하던 소년이 교내 성 문제를 해결하는 상담사까지?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소심하고 두려움이 많은 소년 오티스가 성 경험이 없는 스스로에 대해 걱정하며 상담을 받으며 드라마는 시작한다. 

소심하던 소년 오티스는 상담사인 엄마에게 귀동냥한 산지식을 바탕으로 교내 아웃사이더로 불리는 소녀와 함께 성 상담소를 운영한다. 

아무도 찾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성 상담소에는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고객들과 함께 오티스가 전혀 모르고 있던 교내 다양한 문제들이 찾아오면서 오티스와 소녀는 성장하게 된다. 

털어놓을 곳 없는 학생들의 다양한 고민으로, 오늘도 오티스의 상담소는 절찬 상담 중이다.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 내에서도 점차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들의 성적 관념과 문제 의식에 대해 정면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는 청소년의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나가는 한편 제대로된 지식을 전달하고 있어 '드라마판 성교육'이라고 불리고 있다. 

소심하고 두려움이 많던 소년 오티스가 자신의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다른 사람들의 상처와 사건까지 해결하는 상담사로 거듭나는 모습은 가히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오티스를 돕는 소녀 메이브와 함께 성장해가는 오티스의 이야기를 다룬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로 하루를 보내는 건 어떨까. 

출처 : 넷플릭스 | 한여름 더위엔 방 안에서 피서... 일주일 순삭하는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 4편

▶ 소녀의 자살을 둘러싼 사람들의 비밀과 진실... '루머의 루머의 루머'

어느날 10대 소녀 해나 베이커가 갑자기 목숨을 끊었다. 

자살을 선택한 그녀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해나의 죽음을 파헤치는 친구는 동급생을 만날 수록 각자 저마다의 비밀을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친구가 죽은 진실을 찾아 떠나며 사건의 전말을 찾아가는 클레이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루머의 루머의 루머'는 소문이 사람을 어디까지 몰아세우는지 직설적으로 그리고 있는 드라마이다. 

해나가 직접 녹음한 13개의 자살의 이유를 담은 테이프를 재생하며 진행되는 드라마는 소문을 믿는 것이 진실을 어떻게 왜곡하는지 보여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된 드라마는 시즌 2까지 진행되며 절찬리에 인기를 끌었다. 

하이틴 드라마 같으면서도 인간 관계와 10대를 대하는 어른들의 시선을 다룬 드라마는 어두운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풀어내고 있어 하루를 순삭하게 만든다.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드라마 '루머의 루머의 루머'는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자세한 연출로 디테일에 많은 신경을 썼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영화와 예능, 드라마 등에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영역을 구축해가고 있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드라마 네 편으로, 이번 여름의 더위를 시원하게 보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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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더위엔 방 안에서 피서... 일주일 순삭하는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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