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노조 무기한 파업 돌입…전동차 운행 차질
출퇴근 시간 100% 운행…그 외 시간 전동차 운행률 떨어져
임금인상률 두고 의견 차이 못 좁혀 2년 10개월 만에 파업

출처=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이은비 기자] 10일 새벽부터 부산지하철 노조가 임금·단체 교섭 결렬을 이유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기관사부터 파업을 시작해 오전 9시 기술과 역무, 차량 정비 등 전 분야로 파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3천402명 중 필수유지 업무자를 뺀 2천4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파업이 시작되면 전동차 운행률이 보통 때와 비교했을 때 61.7%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사용자 측인 부산교통공사는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열차 운행 차질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비상운전 요원 59명을 투입해 출퇴근 시간에는 전동차를 100% 정상 운행할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필수유지업무자 1천10여명과 비조합원 등 자체 인력 512명, 외부인력 780명 등 비상 인력 2천300여명을 투입해 도시철도 안전 운행과 승객 불편 최소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출퇴근 시간(오전 7∼9시, 오후 6∼8시)에는 전동차가 100% 정상 운행할 예정이어서 교통대란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그 외 시간 전동차 운행 간격이 늘어지기 때문에 시민 불편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부산시는 파업이 장기화하고 도시철도 운행률이 떨어질 경우에 대비해 택시부제 해제, 시내버스 배차 확대, 전세버스 운행 등 대체 교통수단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연합뉴스

이번 파업에 따라 달라지는 열차운행시간표는 부산교통공사 홈페이지와 도시 철도역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주요 역사에 공무원을 배치해 시민들의 혼란을 예방하고 교통방송과 교통정보 전광판 등을 통해 도시철도 운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릴예정이다.

노사는 지난 9일 오후 늦게까지 핵심 쟁점인 임금인상률과 통상임금 증가분을 활용한 신규 인력 채용 규모를 두고 장시간 협상했지만, 끝내 의견 차를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 파업으로 부산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빚어진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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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노조 무기한 파업 돌입…전동차 운행 차질

출퇴근 시간 100% 운행…그 외 시간 전동차 운행률 떨어져

임금인상률 두고 의견 차이 못 좁혀 2년 10개월 만에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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