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즐길 만한 피서지가 바다에만 있는 건 아니다. 부산여행에서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한다.

출처:부산시

[문화뉴스 MHN 진현목 기자] 부산하면 떠오르는 여름 피서지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비롯한 바닷가다. 그러나 부산에 즐길 만한 피서지가 바다에만 있는 건 아니다. 부산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장소 3곳을 소개한다.

 

출처:한국해양대 / '아치 둘레길'

부산항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아치 둘레길'을 소개한다. 한국해양대가 있는 부산 영도구 아치 섬에 조성된 산책길도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다. 부산해양수산청이 29억원을 들여 올해 4월 만든 아치 둘레길은 길이 656m의 비교적 짧은 산책길이다. 한국해양대 캠퍼스 구간까지 포함하면 모두 1㎞인 이 산책길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섬에 있는 대학 캠퍼스에 조성된 길이기도 하다. 특히 부산에서 배를 타지 않고도 부산항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장소다. 길을 걷다 보면 몽돌로 가득한 아치 해변을 만날 수 있어 물놀이도 가능하다. 해양대 입구에는 맛집으로 소문난 횟집이 몰려 있어 산책으로 출출한 배를 든든히 채울 수 있다.

 

출처:부산시 / '장안사 계곡'

여름이면 발 디딜 틈 없는 부산 기장군 장안읍 '장안사 계곡'은 지역 주민이 사랑하는 피서지다. 장안사 앞에 있어 '장안사 계곡'으로 불리지만, 계곡을 이루는 산의 이름을 따 불광산 계곡으로 불리기도 한다. 불광산은 산이 깊고 계곡물이 맑아 다슬기나 가재 등을 종종 볼 수 있다. 사찰을 배경으로 한 수려한 풍광 때문에 여름이면 계곡 곳곳이 피서객으로 가득 찬다. 물이 깊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는 가족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원효대사가 창간한 장안사 내부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경내 대웅전은 부산시 기념물이자 보물로 지정된 건물이며, 석가의 진신사리를 모신 3층 석탑도 있다. 장안사 뒤 산책로를 따라 1시간 정도 천천히 올라가면 원효대사가 판자를 던져 중국에 있는 승려들을 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척판암도 나온다. 계곡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임랑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 등이 있어 바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기장 해변에는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즐비하다. 또 동부산 관광단지에 있는 대형 아웃렛에서 쇼핑을 즐길 수도 있다. 기장 곰장어와 철마 한우를 맛보는 것도 별미다. 곰장어는 짚불로 구운 것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출처:부산 사하구 /  '장림포구'

알록달록 부산의 베네치아 '장림포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입소문이 나면서 서서히 인기를 끄는 부산의 핫플레이스다. 포구를 따라 늘어선 알록달록한 건물과 떠 있는 작은 배가 베네치아의 무라노섬을 닮았다고 해서 부산의 베네치아라는 뜻으로 '부네치아'라는 별명이 붙었다. 노을이 아름답고 다대포해수욕장에 가는 길목에 있어 아미산전망대, 꿈의 낙조 분수 등과 연계한 관광이 가능해 부산의 새로운 피서지로 떠오르고 있다. 다대포해수욕장과 연계한 당일치기 관광지로 추천하는 곳이다. 식사는 다대포해수욕장 입구의 횟집에서 파는 붕장어나 곰장어, 조개구이 등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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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볼만한 곳]  '여름 피서지' 아치 둘레길, 장안사 계곡, 장림포구

여름에 즐길 만한 피서지가 바다에만 있는 건 아니다. 부산여행에서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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