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광호 개인전 '겨울 호랑이 냄새'
작가의 판화 특강, 워크숍,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출처: 뮤지엄 SAN, 나광호 개인전 '겨울 호랑이 냄새' 포스터

[문화뉴스 MHN 김민송 기자] 나광호 작가의 개인전 '겨울 호랑이 냄새'가 오는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뮤지엄 SAN에서 열린다.

나광호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작가의 다양한 판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작가의 작품이 담긴 엽서에 쓰는 손편지, 나광호 작가와 관객이 함께 만드는 프로그램은 전시 기간 중 상시로 만날 수 있으며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 오는 7월 27일엔 나광호 작가의 판화 특강, 8월 3일엔 작가에게 배우는 판화 워크숍, 8월 10일엔 작가의 판화 퍼포먼스가 예정되어 있다.

나광호는 작가노트를 통해 '겨울 호랑이 냄새'라는 특이한 전시회 제목에 대해 "'겨울 호랑이 냄새'는 어린 딸이 내 품에 안겨 내뱉은 말이다. '겨드랑이 냄새'라는 말을 잘 못 발음하여 “겨울 호랑이 냄새”라고 한 것인데, 어리둥절해하다 그 정확한 의도를 깨닫고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라며 "각각의 단어는 익숙하지만 그 의미는 경험해 보지 못하여 매우 낯설다. 익숙한 것들이 낯선 감각의 층위로 미끄러졌다"라고 밝혔다.

전시회가 열리는 뮤지엄 SAN의 교육실장 김성미는 "나광호 작가는 자유로운 어린이의 손과 눈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을 보여준다. 어린아이가 그린 구불구불한 선, 어색하게 붙인 콜라주 등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창조의 즐거움을 그대로 모방하면서 작가는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그리기의 즐거움, 자유로움을 작품으로 재현한다"라면서 "7살 된 어린 딸의 직관적이며 자유로운 평면의 작업에서 찾아낸 작품의 익숙한 이미지는 작가의 손을 거쳐 낯설게 보이는 오브제가 되고, 그것을 다시 재구성하여 평면으로 옮기는 과정을 통해 인위성이 배제된 순수하고 투명한 어린이의 시각이 새로운 창의적인 개념으로 확장되어 재탄생한다"라고 호평했다.

나광호 작가의 개인전 '겨울 호랑이 냄새'는 오는 7월 16일부터 뮤지엄 SAN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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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개인전 '겨울 호랑이 냄새' 오는 7월 16일부터 개최

나광호 개인전 '겨울 호랑이 냄새'
작가의 판화 특강, 워크숍,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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