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신고은이 차에서 듣는 음악은 어떤 곡이 있을까?

뮤지컬 '그날들'에서 미스테리한 사연을 가진 '그녀' 역으로 무대 위를 누비는 신고은은 문화뉴스와 인터뷰에서 밝힌 대로 어릴 적부터 혼자 활동을 많이 해서 본인이 직접 운전을 할 정도로 능숙하다.

그런 그녀가 차에서 주로 듣는 음악으로, 디즈니의 명곡들을 뽑았다.

그녀가 디즈니 노래를 듣기 시작한건 어린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릉 출신인 그녀는 당시에는 영화를 접하기가 어려운 환경인지라 매주 일요일 아침 TV프로그램에서 진행하는 '디즈니 만화동산'을 즐겨봤다고 한다. 어린시절 즐겨 듣고 익히 들어왔던 노래들이지만, 어른이 된 지금도 시간이 되면 만화를 찾아보고 틈틈히 노래를 들음으로서, 동심을 찾게되고 초심을 생각하게 되는 시간을 갖는다고 전했다.

※큰따옴표 안의 코멘트는 그녀가 직접 작성했다.

1. Lea Salonga - Reflection

"많은 사람들에게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불러 알려진 노래고, 나 또한 그녀가 불러서 알고있던 노래였다. 그러다 우연히 영화 '뮬란' 을 보다가 익숙한 노래가 흘러나와서 '이노래가 그 노래구나' 하고 깨닫게 됐다. 고등학교때 처음으로 '뮬란'을 접했는데 그때 그 영화 한 편을 보고 여운이 남아 밤새도록 노래를 반복해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

2. Brad Kane, Lea salonga - A Whole new world

"'알라딘'에 수록된 곡으로 들을때마다 마치 구름 위에 떠 있는 기분이 든다. 이 곡은 듀엣곡이라 나중에 남자친구가 생기면 꼭 함께 부르고 싶다. 아직 듀엣을 할 기회는 없어서 아쉽지만…차에서 이 노래를 들을때마다 훗날 남자친구와 함께 부를 그날을 생각하며, 여자파트에서는 열심히 부르다가도 남자파트에서는 조용히 미래의 남자친구를 상상하며 노래를 감상한다."

3. When you wish upon a star - Cliff Edwards, Disney studio chorus

"'피노키오'에 나오는 이 노래. 사실 예전부터 이 노래를 알고 있었지만 그닥 마음에 와닿진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가수로 데뷔하고나서 힘들었을적 우연히 이 노래를 듣고 너무 행복한 노래인데 눈물이 났었다. 뭔가 내 상황을 위로해주는 느낌이 들기도 했고… 어쨌든 이 노래를 들을때마다 매력적인 목소리에 반하고, 10, 20년 뒤에 들어도 좋을 명곡이라는 생각이 든다."

4. Under the sea – Samuel E.wright

"여름에 드라이브할 때 빠질수없는 노래. '바다의 왕자', '해변의 여인' 등 여름을 대표하는 곡 이라고 하면 이 노래들을 떠오르겠지만 내게는 이 노래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내 마음속 여름을 대표하는 애정하는 이 곡은 언제 들어도 좋지만, 추운 겨울에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더운 여름을 생각할 수 있어서 좋고 더운 여름에는 더위에 지친 나를 힘을 나게 해주는 밝은 노래라서 좋다."

5.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 kristen bell, Agatha lee monn

"영화 '겨울왕국' 하면 렛잇고를 먼저 떠오르겠지만 나는 이 노래를 가장 좋아한다. (물론 '렛잇고'도 너무 좋다) 이 노래의 장면을 떠올려 보면, 안나의 어린시절부터 현재까지, 점점 커가는 안나의 모습과 목소리를 듣는게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안나의 어릴적 목소리는 너무 귀여운 것 같다. 가끔 안나의 목소리를 따라서 나도 목소리를 바꿔가면서 부르는데 너무 재미있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겨울왕국이 개봉하고 나서 한참을 이 영화 노래만 들었던 기억이 난다."

재치있는 답변을 해준 배우 신고은이 출연 중인 뮤지컬 '그날들'은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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