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모델연기계열 '이다애' 전임 인터뷰
모델 지도·교육자로서의 조언과 격려

출처: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모델연기계열 '이다애' 전임

[문화뉴스 MHN 오윤지 기자] 모델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스타일리스트 등 다양한 직업군이 협업한다. 이 과정에 모델에 대한 관찰력, 이해력을 바탕으로 기본자세부터 특정연출까지 모든 행동을 지도하는 교육자가있다.

모든 교육자가 학생을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끼지만 모델을 성장시키는 과정은 좀 더 특별하다고 한다. 이에 모델 지도·교육자인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모델연기계열 '이다애' 전임을 만나 모델을 시작하는 것부터 이후 전망까지의 구체적인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출처: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모델연기계열 '이다애' 전임

이다애 전임은 본래 프리랜서 모델로 활동하여 대회, 공모 등 색다른 경력을 쌓아왔다. 특정 에이전시에 소속되지 않은 이유는 본인의 의지보다 주변의 권유로 시작하게 된 일이고 캐스팅 요청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18세부터 활동을 시작하게 된 이다애 전임은 자연스럽게 모델학과에 진학하게 되었다. 이후 졸업을 앞두고 모델로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인가, 모델과 관련한 취업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끝에 가족들의 추천으로 교육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교육자가 되기 위해서는 작품 전반에 관한 이해력, 모델의 표현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 모델에게 적절한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지도력 등을 갖추어야 하고 이를 언어로 구사하여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교적 짧았던 모델활동에 대해서는 모두 긍정적인 여운을 남겼던 경험이었고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출처: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모델연기계열 '이다애' 전임

이어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모델연기계열에 재직한 4년동안 모델계 뿐만 아니라 교육계도 많이 변화해 왔다고 전했다. 에이전시 소속 모델보다 프리랜서 모델의 비율이 더욱 증가하면서 프로포션 보다 개성을 더 중요시하는 시대가 되었고 이는 곧 장기적인 커리어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프리랜서 모델은 디자이너를 직접 찾아가거나, 특정 회사에서 개최하는 오디션을 보거나, 지인을 통해 연결되는 등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의뢰를 받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인성'과 '언어능력'을 갖춘 사람이어야 하며 이는 어떤 개성보다도 본인에게 좋은 무기가 될 것이라 조언했다. 이에 더해 자신의 부족한 신체조건을 개선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기회가 더 많이 찾아온다고 전했다.

한편 가장 좋아하는 수업은 모델연기계열 학생으로서 기초를 완성하는 '졸업공연'으로 이제는 모델도 패션쇼나 화보를 기획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학생들은 각각 기획팀, 연출팀, 홍보팀으로 나뉘며 총잭임자를 선정하여 부서별 활동을 지휘하도록 한다. 기획팀은 공연을 관통할 수 있는 컨셉과 메시지를 정해 디자인 시안을 구성한다. 연출팀은 의상제작을 맡긴 후 공연장을 선정하여 리허설 진행을 돕는다. 홍보팀은 포스터와 초대장을 제작하고 협찬을 부탁하는 등 홍보활동을 한다.

오로지 학생들의 능력으로만 진행되다 보니 많은 우여곡절과 갈등이 생기는데도 지금까지 별다른 사고 없이 모두 완성도 높은 무대를 펼쳤으며 오히려 교강사진들이 학생들에게 배울 점이 있었던 수업이라고 전했다.

출처: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모델연기계열 '이다애' 전임

또한 학교에서 가르쳐 줄 수 없는 것은 분야에 대한 '시야'를 확장하는 일이며 이는 본인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모델을 준비하니까 패션쇼, 화보, 잡지만 본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며 전시,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통해 인지한 표현력을 본인의 잠재력으로 승화시켜야 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발레는 비교적 대중적이지 않음에도 모델이 패션쇼나 화보의 컨셉으로 언제든지 마주칠 수 있는 장르이기 때문에 본인이 뛰어난 관찰력, 이해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반드시 사전에 경험해보는 수고를 들여야 한다고 전했다. 사정 상 문화생활이 어렵다면 만화, 애니메이션 등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덧붙였다.

출처: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모델연기계열 '이다애' 전임

마지막으로 현재는 각종 미디어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만큼 모델이라는 직업을 선택할 때 본인이 나아갈 방향과 과정에 대해 충분히 고찰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어느 정도 구체화 된 후에 시작하면 더욱 빠른 시간 내에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거라는 조언과 함께 교육자로서의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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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이다애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대학 모델과 학사
한국모델학회 이사
정샘액터멘토 모델과 전임강사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워킹강사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모델연기계열 전임

Career

경력

2010년 엘리트 모델 선발대회 본선

연출

한중 네일리 잡지 모델대회
2016년 Parkland 수트지존 선발대회
2016년 F/W Penacova 패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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