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파업, 당분간 시민들 불편함 이어질 듯...
'부산 지하철 노조' 무기한 파업 선언,
부산 지하철 노조 "임금 1.8% 인상" VS 부산교통공사 "임금 동결 고수"

출처: 연합뉴스, 총 파업에 나선 '부산 지하철 노조'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부산시 지하철 노조가 11일 새벽 5시부터 2일차 파업을 이어갔다.

지난 10일 '안전한 지하철'과 '좋은 일자리'를 외치며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부산시 지하철 노조'는 원안에 못 미치는 요구안을 제시했으나, 부산 교통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파업'이라는 직접적인 행동으로 나선 것이다.

최종 교섭 당시, '부산 지하철 노조'는 1,270명의 인력 요구안을 약 1/2배가량인 550명으로 낮추고, 총액 대비 4.3%의 임금 요구안을 1.8%로 대폭 축소하며 대안을 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행히, 파업 2일차인 11일 출근 시간에는 평소처럼 정상 운행되며, 직장인들은 걱정은 덜게 되었지만, 다른 시간대에는 배차 간격이 늘어나며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출, 퇴근 시간 정상 운행을 예고했지만, 평소 운행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배차 간격이 약 4분에서 6분까지 늘어나게 된 것이다.

문제는 지난 9일 노사 실무진 협의가 완전히 중단된 데 이어, 추가 협상 일정이 잡히지 않으면서 열차 운행률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노조 측은 "향후 교섭 여부는 부산시의 자체에 달려 있다"며, 시와 공사가 교섭을 제안하면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사용자 측인 공사는 아직 뚜렷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공사와 노조의 대치 상황 속에서, 공사는 필수유지 업무자인 약 1,000명 외에 비상운전 요원과 외부 인력을 동원하여 14일까지 운행률 73.6%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비상운전 요원의 피로도를 고려하여 오는 15일부터는 운행률을 68.9%까지 낮춰 시민들의 불편함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연합뉴스, 부산 지하철 파업에 시민 불편함 증가

한편, 이와 관련 오거돈 부산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부산지하철 노동자들의 임금은 전국 어디보다 높다"고 주장했고, 이종국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부산지하철노조는 시민들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했다"고 말하며 논란은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근무체계 개편이나 안전인력 충원은 부산시 예산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부산시가 하지 않으니 노동자들이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며 하겠다는데도 받아들이지 않고 결국 파업으로 내몬 부산시는 제정신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무덕 부산 지하철 노조 위원장은 "노조가 요구한 임금 1.8% 인상에 필요한 재원은 약 47억 원으로, 47억 원이 아까워 370억 원을 포기하고 파업으로 내몬 것은 부산시"라고 비판했으며, "안전한 지하철, 비정규직이 없는 지하철을 만들기 위한 파업에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

---------------------------------------------------

부산 지하철 파업, 당분간 시민들 불편함 이어질 듯...

'부산 지하철 노조' 무기한 파업 선언, 배차시간 4~6분 늘어나

부산 지하철 노조 "임금 1.8% 인상" VS 부산교통공사 "임금 동결 고수"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