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질환 '냉방병', 증상과 예방법은?
냉방병 증상, '두통', '위장 장애'
냉방병 치료법, 냉방병 예방법

출처: Pixabay, 여름철 질병 '냉방병' 원인과 예방법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더운 여름철이 되면 평소보다 건강관리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게 된다.

여름철 흔히 내려지는 '폭염 주의보'가 발효될 때에,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가운데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흐르는 여름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쐴 수 있는 실내가 천국처럼 느껴지기만 하는데, 문제는 과도한 에어컨의 사용으로 인한 '냉방병'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라는 속담이 있지만, 옛 속담이 무색하게도 여름철만 되면 냉방병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구인구직 플렛폼 '사람인'에서 직장인 1,860명을 대상으로 '냉방병에 걸린 경험'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약 49%가 냉방병에 걸린 경험이 있다고 밝힌 것이다.

겨울철 감기보다 더 무서운 여름 감기 '냉방병', 원인과 증상,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출처: Pixabay, 냉방병 원인

우리는 흔히 냉방과 관련되어 일어나는 가벼운 감기 증세를 '냉방병'이라고 부른다. 이는 더운 여름철 환기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 냉방이 과도하게 지속될 경우, 가벼운 감기와 몸살, 권태감 같은 증상이 나타는 것을 말하는데, 흔히 3가지의 원인으로 발병하게 된다.

첫 번째 냉방병의 원인은 '상기도 감염'이다. 우리의 몸에서 상기도는 비강, 인두, 후두를 포함하여 일컫는 말로, 이 부위의 감염증을 총칭해서 상기도 감염이라고 부른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에 유행하는 경향이 있으나, 에어컨에 장시간 노출되게 되는 여름철에도 쉽게 감염이 일어난다.

실내 기온을 외부 기온보다 낮게 유지하는 여름철에 '상기도 감염'이 일어난 환자는 두통, 목 통증, 콧물, 전신 위약감 등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두 번째 원인으로는 '레지오넬라증'이다. '레지오넬라증'은 물에서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발열과 함께 폐에 염증을 발생시켜, 기침,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균이다.

에어컨의 냉각수나 공기가 세균들에 오염되고, 이 세균들이 냉방기를 통해 사람들을 감염시키게 되는데, 청소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냉방기 내에 잘 서식하고, 같은 냉방기를 사용하는 건물 전체에 퍼지는 특징이 있다.

특히, 면역 기능이 약화된 사람들이 주로 '레지오넬라증'에 감염되게 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냉방기 점검과 필터 청소를 진행해야 한다.

'냉방병'의 마지막 원인으로는 '밀폐 건물 증후군'이 꼽히고 있다. '밀폐 건물 증후군'은 시원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환기를 하지 않아 주로 발생하게 되며, 통유리로 되어 창문을 열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는 빌딩에서 흔히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밀폐 건물 증후군'에 걸린 사람은 주로 두통을 호소하며, 눈이나 코, 목 등이 건조해짐에 따라 따갑거나 아프다고 느끼게 되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어지러움을 느끼게 된다.

'밀폐 건물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창문을 통해 환기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앞서 설명한 세 가지의 원인으로 인해 '냉방병'은 발병하게 되는데, 그렇다면 '냉방병'의 주요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출처: Pixabay, '냉방병' 주요 증상은 두통과 위장 장애

'냉방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호흡기 증상과 위장 장애가 있다.

'호흡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주로 두통이나 콧물, 재채기, 코막힘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인데, 이로 인해 몸이 나른하고 쉽게 피로해지거나, 몸이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

'위장 장애'는 말 그대로, 소화 불량과 하복부의 불쾌함, 설사와 같은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더운 여름철, 냉방병은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는 질병으로, 한번 걸리면 뾰족한 치료방법이 없어 애를 먹기 마련이지만 몇 가지 방법들을 통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다.

출처: Pixabay, 냉방병 예방법

우선 적정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 해주기만 해도 냉방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실내외 온도 차를 5~6도 이내로 조절하고, 에어컨의 차가운 공기가 직접적으로 몸에 닿지 않게 하면 되고, 만약 위치상 에어컨을 직접적으로 쐬일 수밖에 없는 자리라면 가디건과 같은 긴 소매 옷을 준비하여 입어주면 된다.

또한, 에어컨은 1시간 가동 후에 30분 정도 정지시키고, 적어도 4시간에 한 번은 5분 이상 창문을 열어 실내외의 공기를 환기시키는 것이 좋다.

이어, 에어컨의 내부를 항시 청결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필터는 최소한 2주에 한 번씩 청소해주고, 혈액순환을 돕기 위한 맨손체조나, 가벼운 근육 운동을 수시로 실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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