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대표 보양식 삼계탕, 알고 보니 건강 위협? ‘캠필로박터 식중독’
  • 이은비 기자
  • 승인 2019.07.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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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익거나 오염된 닭고기가 주요원인
캠필로박터의 주요증상은 복통, 발열, 설사, 혈변

출처=네이버 53가지 건강 한식
출처=네이버 53가지 건강 한식

[문화뉴스 MHN 이은비 기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식중독에 대한 주의가 필요해졌다. 여름의 고온다습한 기후가 바이러스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초복이 다가오면서 여름철 보양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보양식의 주요 재료인 ‘닭고기’가 ‘캠필로박터 식중독’의 주요원인이므로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오염된 닭고기는 식중독을 유발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충분히 익혀먹고 조리 시에 위생수칙을 준수해야한다.
 
국내에서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드물었지만 환자수는 2013년 231명에서 2016년 831명으로 점차 증가추세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주로 캠필로박터균에 오염된 고기를 익히지 않거나 생식으로 섭취할 때 감염된다. 자신도 모르게 덜 익은 고기를 먹을 때나 오염된 손, 주방기구 등에 의한 2차 감염이 주요원인이다.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을지대 을지병원 소화기내과 박영숙 교수는 “특히 7~8월 여름철에는 보양식으로 삼계탕 등 닭고기섭취가 증가하면서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42℃ 정도에서 증식하는 호열성세균인 캠필로박터균은 체온이 높은 야생동물과 가축의 장관, 특히 닭의 장관에서 잘 자란다. 여름철 무더위도 캠필로박터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박영숙 교수는 “캠필로박터가 살아가는 최적온도는 42~43℃이며 산소가 적은 조건에서도 자란다”며 “또 냉동 및 냉장상태에서도 장시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물은 끓여 마시고 닭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는 것어야 한다. 생닭을 보관할 때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 맨 아래 칸에 보관하고 씻을 때는 오염되지 않도록 주변 조리기구와 식재료를 치우고 사용했던 도구들은 충분히 소독하는 것이 좋다.

캠필로박터의 주요증상은 복통, 발열, 설사, 혈변 등이며 두통, 근육통, 구역질, 구토가 동반된다. 설사는 거의 모든 경우에 발생하며 복통과 발열은 2/3 이상에서 나타난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 잠복기는 1~3일이지만 길게는 10일까지 이어진다. 증상이 경미하면 보존적 치료만으로 2주 이내에 회복된다. 하지만 설사, 고열, 복통 등이 오래 지속되거나 면역력이 약한 유아, 노인, 병약자가 앓고 있다면 항생제를 포함한 보존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복날에 원기 회복을 위해 보양식을 찾게 되는 만큼, 돌연 식중독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건강과 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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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익거나 오염된 닭고기가 주요원인

캠필로박터의 주요증상은 복통, 발열, 설사, 혈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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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비 기자 |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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