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개봉...존 파브로 감독, 도널드 글로버, 비욘세 등 역대급 라인업
한스짐머, 엘튼 존, 비욘세 솔로곡까지 더해진 화려한 OST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디즈니의 명작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이 오는 17일 실사 영화로 돌아와 새로운 포효를 시작한다.

출처: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영화 '라이온 킹' 포스터

지난 11일 (목)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라이온 킹'은 1994년 개봉 후 디즈니 황금기의 정점을 찍은 작품으로, 경이로운 비주얼과 시대를 뛰어넘는 메시지, 주옥같은 명곡을 탄생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 '라이온 킹'은 왕국의 후계자인 어린 사자 ‘심바’가 삼촌 ‘스카’의 음모로 아버지 '무파사'를 잃고 왕국에서 쫓겨난 뒤, 죄책감에 시달리던 과거의 아픔을 딛고 ‘날라’와 친구들과 함께 진정한 자아와 왕좌를 되찾기 위한 모험을 시작하는 감동적 서사를 그려낸다.

라이온 킹의 실사화를 맡은 존 파브르 감독은 제작진을 2주간 아프리카로 보내며 "최대한 사실적으로" 를 강조했는데, 실제로 영화 속에 구현된 아프리카의 대초원과 동물들은 디스커버리의 다큐멘터리를 보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생생하고 사실적이다. 

영화 도입부, 광활한 대초원에 울려퍼지는 한스 짐머의 명곡 'Circle of Life'과 생생함을 넣어 경이로운 동물들의 향연은 잠들어있던 고전을 훌륭하게 깨워낸다. 

생생한 영상미에 더해 성우 진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안정적인 목소리 연기가 돋보이는데, 어른 심바의 목소리를 맡은 도널드 글로버는 밝은 목소리와 중저음에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감정연기부터 가창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심바의 친구인 '날라'의 목소리를 맡은 비욘세는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독보적인 목소리를 마음껏 뽐낸다. 그녀 특유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탁월한 톤 조절이 돋보이며, 이번에 새롭게 발표하는 솔로곡 'Spirit'이 울려퍼지는 순간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기억될 것이다.

한편 1994년 당시 성우들이 대부분 교체된 가운데, 유일하게 그대로 복귀한 배우 제임스 얼 존스가 맡은 '무파사'의 목소리는 주제 의식을 효과적으로 전고하며 영화 전반의 위엄을 더한다.

출처: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영화 '라이온 킹' 스틸

존 파브로 감독은 “그가 대사를 말하는 것만으로도 초현실적이다. 그의 목소리는 마치 오랫동안 통치해온 왕처럼 들린다”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는데, 영화의 클라이막스 부분 울리는 무파사의 목소리가 이를 단번에 납득시킨다. 

라이온 킹의 씬스틸러이자 디즈니 사이트에서 주인공 심바를 제치고 인기투표 1위에 오르기도 한 '티몬'과 '품바'는 영화의 활력을 더해 관객들을 시종일관 웃음짓게 하며, "늘 배고픈" 하이에나 무리와 디즈니 사상 최고의 악역으로 꼽히는 심바의 삼촌 '스카'는 애니메이션보다 강렬하고 위협적으로 다가와 영화의 몰입감을 높인다.

여기에 현존 최고의 영화 음악 감독 '한스 짐머'와 살아있는 전설 '엘튼 존'의 명곡들은 압도적 영상미와 어우러지며 영화에 깊이를 더하는데, 그 중 백미는 엘튼 존의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이다. 이번 영화에서는 도널드 글로버와 비욘세의 목소리로 새롭게 탄생하여 더욱 깊어진 감동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존 파브르 감독은 원작 '라이온 킹'을 충실히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영화를 관통하는 메시지인 ‘REMEMBER, WHO YOU ARE(기억해라,네가 누구인지)’를 훌륭하게 구현해냈다. 

심바가 어린시절 상처로부터 벗어나 현실을 직시하는 순간은 특별히 공들여서 표현되었는데 이 장면은 흔들리는 자존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따듯한 위로와 용기를 더한다.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울림있는 메시지와 생생한 영상, 깊어진 음악으로 찾아온 디즈니의 고전 '라이온 킹'은 오는 17일 개봉하여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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