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초복 날짜, 초복 음식, 초복 중복 말복, 초복 삼계탕

출처: Pixabay, 2019 초복, 의미와 유래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12일 오전, 초복과 관련된 '삼계탕', '복날', '초복 음식' 등과 같은 키워드들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있다.

초복은 계절적 구분을 위한 '24절기'로 착각하기 쉬운 날이지만, 초복을 포함한 삼복은 24절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삼복'은 양력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들어가는 잡절로,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을 초복(初伏), 네 번째 경일을 중복(中伏), 입추 후 첫 번째 경일을 말복(末伏)이라고 하며, 흔히 '삼복'을 '복날'이라고도 일컫기도 한다.

올해 2019년의 초복은 7월 12일이며, 중복은 7월 22일, 말복은 8월 11일이다. 

'복날'의 의미는 장차 일어나고자 하는 음기가 양기에 눌려 엎드려 있는 날이라는 뜻으로, '복날'의 복자는 가을철 금(金)의 기운이 대지로 내려오다 여름철의 더운 기운이 강렬하기 때문에 일어서지 못하고 엎드려 복종한다는 의미로 엎드릴 복(伏)을 사용한다. 

이와 같은 개념은 중국 진(秦) 나라 때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해당 일에는 무더운 기운이 기승을 부린 탓에 '삼복더위'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다.

 

출처: Pixabay, 초복 음식 '삼계탕', 먹는 이유

한편, 무더운 기온이 지속되며,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복날'에는 몸보신을 위한 특별한 음식을 먹는 풍습이 자리를 잡았는데, '개장국'과 '삼계탕'이 바로 그것이다.

흥석모의 '동국세시기'에 따르면 "개를 삶아 파를 넣고 푹 끓인 것이 개장이며, 개장국에 고춧가루를 타고 밥을 말아먹으면서 땀을 흘리면 기가 허한 것을 보강할 수 있다"며 복날 더위를 이기고 몸을 보호하기 위해 개고기를 먹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같은 풍습은 '음양오행'의 원리에 따른 것으로, 복날 개고기를 먹는 까닭은 부족한 쇠(金)의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서였다. 오행으로 보면 개는 서쪽에 해당하며 금(金)에 포함된다. 더운 기운이 극성을 부리는 복날은 불이 쇠를 녹이는 화극금(火克金)이 되면서 금의 기운이 쇠퇴하기 때문인데, 금의 기운이 왕성한 개를 먹어 부족해진 쇠의 기운을 보충하고자 했던 것이다.

복날의 대표적인 보양식 '삼계탕'은 단백질 함유량이 높고 지방이 적어 소화 흡수가 잘 이루어져 체력 보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닭고기는 따뜻한 성질이 있기 때문에, 오장을 안정시켜주는 동시에 몸의 저항력을 키워준다고 했으며, '삼계탕'의 부재료로 사용되는 인삼은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우리 조상들은 안그래도 더운 날, 뜨거운 '개장국'과 '삼계탕'을 먹으며 체력 보충을 했을까?

과거의 조상들은 더운 여름철에는 몸속의 열이 피부밑에 몰리게 되는 반면에, 체내는 차가운 기운이 자리 잡게 된다고 믿었다. 때문에 냉한 속을 보호하는 동시에 따뜻한 기운을 체내에 불어넣기 위해 뜨거운 음식을 먹었으며, 이와 같은 생활풍습이 유행하면서 '이열치열'이라는 단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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