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보르도 이적설, 김신욱 상하이 선화 이적, 조현우 뒤셀도르프 이적설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이번 주에는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의 해외 진출과 관련된 소식이 엄청나게 쏟아졌다. K리그 전북 현대의 김신욱이 중국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을 비롯해서, 대구FC의 '대헤아' 조현우의 뒤셀도르프 이적설, 일본에서 뛰고 있는 황의조의 이적설 등 흥미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전북 현대에서 상하이 선화로 이적을 한 김신욱
출처: 전북 현대 공식 홈페이지

먼저 이적을 확장 지은 선수는 K리그 전북 현대 소속의 김신욱이다. 김신욱은 그 동안 대표팀에서 공격수로 활약하며 '시누크', ‘진격의 거인’ 등의 별명을 갖고, 큰 키에서 나오는 높은 제공권을 바탕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소속팀인 전북에서도 이번 시즌 19라운드까지 총 118경기에서 37골(9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뛰어왔다.

김신욱은 중국의 상하이 선화로 이적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전북의 전 감독인 최강희 감독과 다시 재회를 하게 되었다. 소속팀인 전북이 직접 김신욱의 이적을 전했고, 이적 조건에 대해서는 양 구단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 언론에 따르면, 김신욱은 3년 계약에 연봉 50억 원, 이적료 70억 원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신욱은 최강희 감독과 더불어 이탈리아 특급 엘샤라위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출처: 상하이 선화 공식 홈페이지

김신욱의 K리그의 명실상부한 골잡이로 큰 활약을 펼쳤고, K리그 선수 중 '연봉 1위'로 알려지기도 했다. 지난 2018년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신욱은 연봉 16억 5000만원으로 K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이 많은 선수였다. 연봉 1위가 약 16억 원을 받았는데, 이번 이적으로 중국에서 50억을 받게 되었으니, 중국 슈퍼리그의 머니파워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대구FC의 든든한 수문장 조현우
출처: 대구FC 공식 홈페이지

다음은 대구FC의 '대헤아' 조현우의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설이 나왔다. 월드컵을 통해 늦깎이 스타가 된 조현우는 그간 많은 인터뷰를 통해서 해외진출에 대한 열망을 밝혀왔다. 간절한 기대가 통했던 걸까, 조현우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뒤셀도르프와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소속팀인 대구FC 관계자의 말을 통해 전해지면서 더욱 신빙성이 높았다. 대구FC의 관계자는 현재 협상이 진행 중임을 인정하면서 만약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늘(8일) 결정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미친 선방쇼를 연이어 보여주면 단번에 스타가 된 조현우는 그간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는 손흥민과 함께 팀을 이끌며 우승을 거뒀고, 덕분에 군문제가 해결되어 해외진출에 한 발자국 다가섰다.

 

조현우의 유럽진출이 확정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출처: 연합뉴스

그러나 당초 이적이 확정적이라는 분위기 속에서 그의 이적설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시즌 높은 실점을 기록한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는 골키퍼를 영입해서 수비력을 강화할 계획이었다. 조현우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졌던 뒤셀도르프가 지난 9일 맨체스터 시티의 잭 슈테펜을 임대영입을 했다. 이로 인해 조현우가 뒤셀도르프로 이적을 한다해도 주전 골키퍼로 바로 기용될 가능성을 낮게 점쳐진다. 또한 독일의 현지 기자들은 한국에서 들려오는 조현우 이적설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겠지만, 조현우의 유럽진출 꿈이 이루어질지 앞으로의 경과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감바 오사카에서 활약 중인 황의조
출처: 감바 오사카 트위터

마지막으로 일본의 J리그 감바 오사카의 주전 공격수 황의조의 프랑스 진출이 확정되었다. 프랑스 스포츠지 르퀴프는 지난 11일 프랑스 현지보도를 통해 지로댕 보르도가 황의조를 영입한다고 보도했다. 계약기간은 4년이라고 전해졌고, 자세한 계약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적료는 한화로 대략 24억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르도 이적설이 나오는 황의조
출처: 연합뉴스

황의조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위기의 순간마다 뛰어난 골 결정력을 보여주며 대한민국의 우승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당시 대표팀 감독이었던 김학범 감독이 황의조를 와일드 카드로 뽑자, 일각에서는 과거 둘의 성남에서의 인연을 문제 삼으며 '적폐', '인맥축구' 등으로 비난했다. 그러나 아시안 게임에서 7경기 9골 1도움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두며 실력으로 그 논란을 잠재웠다. 뛰어난 위치선정과 강한 발목 힘에서 나오는 골 결정력이 장점인 황의조는 소속팀인 감바 오사카의 대표 골잡이다.

황의조가 이번에 이적하는 지로댕 보르도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인 리그 1에서 유서 깊은 클럽이다. 1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졌고, 올림피크 마르세유 다음으로 가장 오래 활동한 클럽이다. 과거 지네딘 지단이 선수 경력 초기에 몸담았던 팀으로 알려져 있고, 2012년에는 한국인 선수 김경중이 입단하기도 했었다. 주로 B팀과 2군에서 활동하며 큰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다. 한 때 '제 2의 지단' 중 한 명이었던 프랑스 축구선수 요앙 구르퀴프가 뛰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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