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 리스트 확산... 일본 경제보복에 영향 미칠까
  • 최윤진 기자
  • 승인 2019.07.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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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 기반 일본제품 불매운동 확산... 일본 불매운동 리스트 공유
유니클로 등 日 기업 "일본 불매운동 오래가지 않을 것".... 한국 네티즌 "이번에는 다르다"
수출규제에 대응하는 일본 불매운동 리스트 까지 등장, 유니클로, 일본맥주 등
일본은 이유를 명확히 알아야 할 것
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수출규제에 대응하는 일본 불매운동 리스트 까지 등장, 유니클로, 일본맥주 등
일본은 이유를 명확히 알아야 할 것

[문화뉴스 MHN 최윤진 기자] 국내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퍼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에서도 일본 불매운동에 참여하며 점점 더 커져가고 있는 모양새다. 

네티즌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본 불매운동 리스트를 공유하는 등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유도하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에 등장한 일본 불매운동 리스트에는 전범 기업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일본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 불매 리스트에는 먼저 전범 기업 니콘, 기림, 닛산 파나소닉, 모리가나, 가네보 등이 올랐다. 

이 외에도 주변에서 자주 소비했던 제품들이 일본 불매 리스트에 포함됐다. 대표적인 제품인 일본맥주에는 아사히, 기린, 삿포로, 산토리, 오리온 등의 주류 회사가 포함됐다. 실제로 이번 일본제품 불매운동 기간 동안 대표적인 일본맥주 브랜드인 아사히의 매출이 감소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 화장품 등 생활용품 업계도 일본 불매 리스트에 포함됐다. 대표적인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는 이전에도 욱일기 디자인 등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외에도 무인양품, 꼼데 가르송, ABC마트, 아식스, 미즈노, 데상트 등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화장품 브랜드 중에서는 뷰러로 유명한 시세이도와 아이브로우 제품이 유명한 슈에무라, 기초 라인에서 강세인 SK-2 등이 대표적인 일본 기업이다. 

출처: CU  일본 맥주
출처: CU

이처럼 네티즌들의 적극적인 일본 불매 운동은 지난 7월 1일 이루어진 일본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대항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지난 7월 1일 일본 정부는 한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종(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리지 이스트, 에칭가스)를 포괄적 수출 허가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포괄적 수출 허가 대상이란 제품 수출입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허가 심사를 받지 않아도 수출이 가능하도록 허가한 대상이다. 포괄적 수출 허가 대상에서 제외되면 물품을 수입할 때마다 허가 신청 및 심사를 거쳐야 한다. 

아베 총리는 이러한 제재 조치에 대해 "한국의 수출관리상 부적절한 사안이 있었다. 그들이 말하는 건 신뢰할 수 없다"며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 측 전문가들은 이번 일본의 무역제재가 지난 10월 이루어진 대법원 판결에 대한 정치·경제적 보복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작년 한국 대법원은 일본 제철 기업을 상대로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4명이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13년 만에 최종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 재판에서 대법원은 해당 기업이 1명당 1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지난 1965년 이루어진 한일협정에서 이미 피해자들의 청구권이 소멸되었다며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국 정부는 이후 별다른 조취를 않았으며 지난 5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일본제철의 한국 내 보유재산은 강제 매각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무역제재가 이에 대한 보복 조치라고 보고 있다.

네티즌들의 일본 불매 운동에 대해 유니클로 등 일본 기업에서는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다. 유니클로는 이번 불매 운동이 길게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출처: 유니클로
출처: 유니클로

지난 11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유니클로를 운영하고 있는 패스트리테일링 최고재무책임자 오카자키 타케시는 "불매운동이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영향을 인정했으나 "장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한국의 반복적인 일본 불매 운동에 학습되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일본 업계와 일본 언론은 우리가 습관적으로 말하는 '다이어트 할래' 같은 작심삼일 '다이어트식' 불매 운동일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연 이번 일본 불매 운동이 일본 기업들의 예상을 뛰어넘고 유의미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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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등 日 기업 "일본 불매운동 오래가지 않을 것".... 한국 네티즌 "이번에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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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진 기자 |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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