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발언 ”아이는 아내가 키워야" 성차별 아니였나... 과거 손담비와 결혼 공약 걸기도

김민종, 인터뷰 급정정한 해프닝은?

김민종 인터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해우리장난감 도서관에서는 KBS 2TV의 새 예능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원승연 PD와 김구라, 김민종, 서장훈이 함께했다. 

새 예능프로그램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는 그동안 간과되어온 육아 현실과 직접 마주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아이들은 누가 돌보고 있는지 또 어디서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를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다. 

김민종은 촬영 소감을 얘기하면서 "조카들은 많이 있지만 직접적으로 돌본 적이 없었다. 아이를 돌보는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아이를 만났을 때 당황스러운 점이 많았다. 울면서 시작하니까 어떻게 울음을 그치게 해야 하나, 어떤 식으로 소통을 해야 하나 싶었다. 내 자녀나 조카가 아니니까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는 점도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육아 수업을 받고 나니 아주 조금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다가가는 법을 습득하며 나아지는 것을 스스로 느꼈다. 그래도 힘들었고, 과연 내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내 아이도 잘 돌볼 수 있을까 물어봤다. 역시 내 아이라고 하더라도 아이를 돌볼 자신은 그때도 지금처럼 없을 것 같다. 아이는 역시 와이프가 키워야 하는 것 같다. 와이프가 아이를 편하게 키우기 위해 내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논란 조짐을 보이자 사회자는 "실시간으로 논란이 있어서 다시 설명 부탁드린다"라고 재빨리 추가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민종은 "말조심해야 하는데 큰일나는 거 여러 번 깨닫는데..."라면서 발언을 다시 정리했다. 농구선수 출신 예능인 서장훈은 김민종의 이 발언에 대해 "농담으로 생각해 달라"며 사태수습에 나섰다. 묘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또 다른 출연자인 김구라 역시 "(김민종이) 1980년대에 데뷔하다 보니 현실감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김민종이 프로에서 육아를) 실제로 제일 잘하더라"고 수습에 힘을 보탰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는 “아이는 부모가 함께 키우는 것”이라는 의견과 “엄마가 잘 키우도록 열심히 일하겠다는 게 뭐가 문제냐”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한편 김민종은 손담비와 파격 공약을 걸어 화제를 모았다.

손담비는 김민종과 드라마 ‘미세스 캅’을 촬영한 바 있다. 당시 김민종은 “시청률 20%가 넘으면 시청자들이 하라는 대로 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이에 기자들이 "손담비와 결혼하라고 하면 할거냐"는 질문을 하자 김민종은 냉큼 "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미세스 캅’의 시청률이 20%를 넘지 못하면서 손담비와 김민종의 결혼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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