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원조 걸그룹 '핑클'이 14년만에 완전체로 모였다. 지난 14일 JTBC에서 첫 방송된 프로그램인 '캠핑클럽'을 통해서 모였다. 이들은 첫 회에서 오랜만에 여행을 통해 만나게 된 소회를 풀었고, 그것을 바라보는 시청자들도 같이 추억에 잠기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한때는 요정이었던 그들이 이제는 누군가의 아내가 되었고, 자연스럽게 그들의 결혼 생활과 신혼집에 대한 궁금증이 여기저기서 생겼다.

핑클에서 가장 먼저 결혼한 것은 맏언니 이효리였다. 이효리는 지난 13년 9월 제주도 애월읍 소길리에 마련한 신혼집에서 기타리스트 이상순과 결혼식을 올렸다. 가족들과 지인들만 모인 채로 작은 결혼식이 올려졌다. 이효리보다 5살 연상인 이상순은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콘서바토리를 졸업하였으며, 롤러코스터와 베란다콘서트 등의 그룹에서 활동한 실력파 기타리스트이다. 둘은 지난 11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각자의 절친인 가수 정재형의 소개로 만남을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둘 다 동물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으로 사이가 더욱 가까워졌다.

결혼 후 조용히 살고 싶었던 두 사람은 신접살림을 제주도에 차렸다. 두 사람은 결혼 이후, 이따금씩 유기동물 관련 봉사활동을 하며 대중에 노출이 되기도 했으며 그때마다 부러움을 샀다. 그렇지만 제주도의 신혼집이 대중에 노출될수록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고민은 깊어져갔다. 제주도에 방문한 관광객들이 무단으로 이효리에 집에 침입하며 사생활 문제가 붉어진 것이다. 지난 14년 6월 이효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친애하는 제주 관광객 여러분들, 죄송하지만 저희 집은 관광 코스가 아닙니다”라면서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에도 수십 차례 울리는 초인종과 경보음으로 저희 가족 모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궁금한 점 많으시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었다. 반복되는 문제 때문에 결국 부부는 집을 매각하고 이사를 갈 수 밖에 없었다.

두 번째로 결혼식을 올린 사람은 이진이었다. 핑클 활동 이후 배우로 전향해 활동을 이어가던 이진은 지난 16년 2월 미국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리면서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샀다. 배우자는 6살 연상의 미국에서 금융업에 종사하는 일반인 남편이었다. 결혼식은 현지 목사의 주례 하에 일가친척만 참석한 비공개 스몰웨딩으로 진행되었다. 두 사람은 지난 14년 지인의 소개로 만남을 시작했다. 둘은 신접살림을 뉴욕에 차리면서 다시 한 번 주목 받았다. 뉴욕에 신접살림을 차리면서 남편이 교포인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이진의 남편은 교포가 아닌 한국에서 태어났고, 이후 미국에서 시민권을 얻었다고 알려졌으며 자상한 성품에 훤칠한 훈남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 결혼에 골인을 한 사람은 막내 성유리였다. 지난 17년 5월 성유리는 프로골퍼 안성현과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유명 목회자의 딸이기도 한 성유리는 식을 가정예배로 진행했으며, 예식 비용을 전액 기부했다. 이들은 지난 14년 초부터 교제를 시작했으며 4년의 열애 끝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남편인 안성현은 
남편 안성현은 건국대 체육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지난 2005년 KPGA 입회한 뒤 골프 채널 레슨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또한 골프 선수들의 레슨 코치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며 또 국가 상비군 코치로 발탁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 동안 오랫동안 교제한 남자친구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옥주현이 현재까지 결혼을 하지 않았다. 미주 한국일보 장재구 회장의 차남인 제프장이 옥주현의 남자친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둘은 지난 2006년 친목 모임에서 만나 교제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옥주현과 제프장은 LA와 한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웠고 지난 2008년 결혼설이 있기도 했지만 이렇다 할 소식은 아직까지 없었다. 한동안 뚜렷한 소식이 없었지만 지난 2012년에는 옥주현이 한 시상식 장에서 '사랑하는 오래된 친구 제프장과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고 하며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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