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하늘은 파랗고 단풍으로 물들어 버린, 카메라 들고 어디든 여행 가기 딱 좋은 계절입니다. 

지금과 같은 계절에는 어디든 가서 사진을 찍어도 좋겠지만, 평범하지 않고 가을 느낌 물씬 나는
출사 장소를 따끈따끈한 사진과 함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출사지는 월드컵 공원 내 위치한 '하늘공원'입니다. 

   
 

하늘 공원은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 할 수 있습니다. (도보 이동은 링크 참조 http://me2.do/xoAJfsmG /차량이용 때는 네비게이션으로 하늘공원 주차장 검색)

하늘공원의 전신은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이었는데요. 15년 동안 쓰레기를 매립한 결과 세계에 유래가 없는 95m 높이의 쓰레기산 2개가 생겨났으며, 1997년 상암동 일대 시유지가 서울 월드컵 경기장 건설 용지로 지정되면서 300여m밖에 안 떨어진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은 공원 조성 공사를 통해 형성된 인공적인 땅입니다. 어른의 사정에 의해 높게 쌓아 올릴 수밖에 없었던 쓰레기 매립장이 멋진 공원이 되다니, 뭔가 달라 보이지 않나요?

 

 

 
 

하늘공원은 뭔가 무심한 듯 우아한 느낌을 주는 장소인데요. 서울에서 보기 힘든 광활한 초지가 펼쳐져 있고, 노란 갈색빛의 억세가 잔뜩 심어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매우 다양한 식물들이 심어져 있고, 자생하고 있지만, 하늘 공원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억새죠.

그 때문인지 하늘공원에서는 매해 억새축제가 펼쳐 지는데요. 올해의 축제 기간은 끝났지만 억새는 그대로 있으니, 사진 찍을 거리는 풍성하게 남아 있을 겁니다. 

   
 

또한, 하늘공원은 서울에서 하늘을 가장 광활하게 볼 수 있는 장소 중의 한 곳이 아닐까 싶은데요. 주변에 높은 건물도 없는 편이고, 높은 하늘 계단을 힘겹게 올라온 만큼 하늘을 맘껏 느낄 수있는 장소입니다.

요즘에는 3~5시 사이 해가 지기 시작할 때쯤에 환상적인 역광 사진과 노을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시간만 잘 맞추신다면 스마트폰으로도 멋진 하늘 사진을 찍으실 수 있으니 노을이 질 때까지 꼭! 기다려 보시기 바래요.

다만 노을이 질 전후로는 온도가 뚝! 떨어지니 감기에 걸리지 않게 따뜻한 외투를 하나 챙겨 가시는 게 팁이라면 팁이겠네요. 

   
 

한참 사진 찍기 좋은 요즘! 조금은 늦은 감이 있지만, 카메라를 챙겨 들고 하늘공원에 가서 멋진 억새와 하늘, 그리고 곳곳에 숨어있는 여러 자생 식물들을 촬영해 보시면 가을을 잔뜩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인물 사진 찍기도 좋으니 친구들과 연인들과 같이 가도 정말 정말 좋은 장소고요.

이번 주말 하늘 공원에서 좋은 추억 만들고 오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글] 아띠에떠 북실 buksil@mhns.co.kr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고자 사진을 시작, 지금은 사진을 업으로 삼기 위해 늦깎이 도전중. * 아띠에터는 문화뉴스 칼럼니스트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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