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올스타전, 팀K 리그 vs 유벤투스 FC 친선경기

유벤투스
출처: 유벤투스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전 세계 축구팬의 슈퍼스타 호날두가 오는 26일 열리는 유벤투스와 팀K리그의 경기에 출전을 하게 되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덩달아 호날두가 소속된 팀인 유벤투스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론 해외축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팬이라면 유벤투스라는 팀의 명성과 주요 선수들 등에 대해서 잘 알고 있겠지만, 이번 호날두 방한을 계기로 유벤투스를 알게 된 신규 축구팬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과연 유벤투스가 어떤 팀이길래 호날두가 레알마드리드에서 이적하게 된 것인지 궁금해 하는 팬들도 많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의 프로리그인 세리에 A를 대표하는 팀으로 이탈리아의 도시 토리노를 연고지로 하고 있다. 유벤투스의 역사는 무려 18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894년에 조선에서는 동학농민운동, 갑오개혁, 단발령 등이 있었을 시기였으니, 유벤투스의 역사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짐작할 만하다. 1897년 토리노의 세 고등학생이 한 벤치에 앉아 당시 유행이던 축구에 대해 얘기를 하다가 구단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이 역사의 시작이다. 그렇게 클럽인 유벤투스는 '젊은이들'을 뜻하며 고등학생을 중심으로 창설되었다.

 

유벤투스의 라이벌 '토리노FC'
출처: 토리노FC SNS

1905년 첫 우승을 하게 되었고, 당시 유벤투스 구단주가 승부에 집착하며 구단을 운영하자 구단 내의 반대파가 팀을 나와 만든 팀이 바로 '토리노 FC'이고 지금까지 유벤투스와 라이벌 관계이고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유벤투스는 프로리그인 세리에 A를 35회 우승했으며, 이는 이탈리아 팀 중 최다 우승팀이다. 흥미로운 점은 세리에 B에서 우승을 1회 기록한 것이다. 2006/2007 시즌에 세리에 B를 우승했고, 그렇게 실력이 뛰어난 팀이 최근에 어떻게 2부리그인 세리에B를 우승했는지 궁금증을 자아낼 것이다.

 

칼치오폴리 당시 팀을 떠났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출처: 연합뉴스

바로 2006년 이탈리아 축구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축구 스캔들인 '칼치오폴리'가 원인이다. 승부조작을 넘어서 리그농단이라는 최악의 사건의 중심에 바로 유벤투스가 있었다. 이 사건으로 유벤투스는 징계를 받아 두 번의 우승이 박탈되고, 세리에B로 강등되었다. 이로 인해 당시 주요 선수였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파비오 칸나바로, 릴리앙 튀랑 등의 주요 선수가 팀을 떠나게 되었다. 이후 세리에B를 우승하고 다시 세리에A로 복귀하면서 지금의 유벤투스가 된 것이다.

 

칼치오폴리 당시 팀을 떠났던
파비오 칸나바로
출처: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레전드 중 한 명으로는 프랑스 출신의 미셸 플라티니가 있다. 한 때 유럽축구연맹인 UEFA의 회장을 역임했었다. 유벤투스에서 1980년 대에 활동하면서 1983, 1984, 1985년 연속으로 발롱도르를 받았다. 그리고 비운의 스타이고 '말총머리'로 유명한 로베르토 바조도 유벤투스에서 활약했고, 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인 지네딘 지단도 유벤투스에서 활약했었다.

최근에는 델 피에로, 파벨 네드베드, 지안루이지 부폰 등을 축구팬들은 많이들 기억한다. 그들은 '칼치오폴리' 스캔들 당시 팀이 강등됨에도 불구하고 팀에 충성을 보이며 팀을 떠나지 않아 더욱 많은 사랑을 받았다.

 

팀의 리그 최다 출전, 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갖고 있는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
출처: 유벤투스 공식 홈페이지

팀에 충성심을 보이며 남았던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는 유벤투스에 남아 '판타지스타'가 되었다. 우아한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테크닉과 득점력, 그야말로 공격수가 갖춰야 할 조건을 모두 갖춘 공격수라 할 수 있다. 경질된 팀에 남아 팀을 먹여 살렸으며, 유벤투스에서 리그경기 513경기를 뛰며 유벤투스 역사상 리그 최다 출전 기록을 갖고 있고, 208골을 넣으며 리그 최다 득점의 기록도 갖고 있다. 

 

'세계의 심장' 파벨 네드베드가
옛 동료였던 지네딘 지단과 볼경합을 펼치고 있다.
출처: 유벤투스 공식 홈페이지

파벨 네드베드는 금발의 머리를 휘날리며 그라운드를 쉼 없이 누비는 강철 체력으로도 유명했다. '두 개의 심장' 박지성 이전에 '세 개의 폐 네드베드'가 있었다는 사실을 축구팬이라면 기억해야 한다. 현재 네드베드는 팀의 부회장을 맡아 유벤투스에 여전히 남아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골키퍼 부폰도 유벤투스의 레전드 중 한명이다. 최근에는 파리 생제르망에서 복귀한 부폰은 등번호 77번을 새롭게 부여받았다. 골키퍼로서 40회가 넘는 개인상을 수상하였으며 이는 현역 골키퍼 중 최다 수상 기록이다. 용수철처럼 튀어 올라 크로스를 차단하는 능력이 그야말로 최고이다. 뿐만 아니라 수비 라인을 조율하는 연륜까지 갖춰 최고의 골키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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