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최대 상업도시 라고스에 부는 케이팝 열풍
2019년 제8회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예선전 개최

출처: 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 예선전 1등팀 Octopus Dance Zone

[문화뉴스 MHN 김민송 기자] 나이지리아에 위치한 2,400만 명의 대도시 라고스는 케이팝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7월 13일 주나이지리아 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은 나이지리아 최고 명문인 라고스 대학에서 ‘케이팝(K-POP) 월드 페스티벌’ 지역 예선전을 개최했다. 라고스 대학 학생들은 물론 나이지리아 전역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해 예선전을 뜨겁게 만들었다.

'케이팝 페스티벌'은 지난 2012년 시작하여 여덟 번째를 맞이한 올해, 케이팝의 외연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최초로 수도 아부자에서 벗어나 나이지리아 경제도시 라고스로 행사 장소를 옮겼다.

나이지리아 36개주에서 보내온 비디오 예선에서 선정된 10개 팀이 이번 예선전에 올라 화려한 무대를 보여줬다. 최종 수상한 1, 2위 팀은 전 세계 케이팝 지역 예선전의 우승 팀들과 겨루고 후에 한국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KBS·외교부 후원)' 본선 진출권까지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받았다.

나이지리아 출신 팀들은 과거 한국에서 열린 본선 무대에서 2013년 장려상을 시작으로 2015년 대상, 2016년 최우수상 등 많은 수상 경력을 보유하며, 이미 전 세계적으로 그 실력과 능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이번 예선전 1등은 Lullaby를 경연한 Octopus Dance Zone, 2등은 The BoyZ의 No Air를 경연한 D'Brany 팀이 수상했다. 특별히 한국 유명 엔터테인먼트 소속 케이팝 댄스 트레이너 2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엄격한 평가를 실시함으로써 심사의 공정성을 높였다. 2명의 트레이너는 지난 6주간 아부자와 라고스에서 케이팝 강좌를 개설, 학생 100여 명에게 최신 안무를 전수하기도 하였다.

1등 수상팀 리더 Dike James는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케이팝을 들었고, 한국의 아이돌 가수들이 공연하는 모습에 영향을 받아 장래 댄스 가수가 되기로 마음먹었다"라면서 "오늘 1등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꼭 한국 본선 무대에도 진출해 좋은 성적 거두고 돌아오겠다”라고 밝혔다.

출처: 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

이날 행사는 양국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음악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한국 전통악기 장구와 나이지리아 전통악기가 어우러진 축하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인태 대사는 “이번 행사가 미래의 케이팝 댄스가수를 희망하는 젊은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고, 한국과 나이지리아 양국 간에 우정과 친밀감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면서 “케이팝은 단순히 음악과 춤을 통해 기쁨을 주는 것을 뛰어넘어 전 세계인에게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케이팝이 모든 이들에게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하고, 인종, 국적을 초월해 인류에게 희망을 줄 것임을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이진수 한국문화원장은 “한국을 알리는 데 음악만큼 훌륭한 도구는 없다. 특히, 케이팝은 이미 전 세계인의 음악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이 훌륭한 자산을 한국 문화 전파의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케이팝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는 물론 현지의 케이팝에 대한 관심과 반응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서 피드백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나이지리아는 케이팝 열풍... '제8회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예선전

나이지리아 최대 상업도시 라고스에 부는 케이팝 열풍
2019년 제8회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예선전 개최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