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디는 강남미인'로 브라운관 데뷔한 차은우, '얼굴천재' 조선에서는 어떨까
'육룡이 나르샤', '선덕여왕', '뿌리깊은 나무' 등 사극에서 흥한 신세경, 이번에도?

출처 : MBC | 차은우, 신세경 주연의 '신입사관 구해령', 조선판 로맨스 판타지 먹힐까

[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조선왕조실록', '승정원 일기', '어보' 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우리나라를 빛낸 조선의 기록 역사 중심에는 바로 '사관'이 있었다. 

만약 왕의 일거수일투족을 조사하고 작성하던 조선에 '여성 사관'이 있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오는 17일 방영하는 MBC의 새 수목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여성 사관, 여사(女史)가 존재한다는 가정 하에 이야기를 시작한다. 

가족을 따라 청나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꿈을 키워온 구해령(신세경 역)은 조선에 돌아와 혼례 대신 여사 별시를 치르고 당당하게 궁에 입궐하여 사관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한다. 

한편 조선 최고의 연애소설 작가이자, 왕위계승 서열 2위를 지키고 있는 도원대군 이림(차은우 역)은 자신의 일상을 전부 기록에 남기는 여사 구해령과 합법적 한방 라이프를 진행하며 처음 겪어보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한편 왕위 계승서열 1위이자, 유약한 아버지를 대신하여 수렴청정 중인 왕세자 이진(박기웅 역)은 자신을 압박하는 외척과 왕실 사이에서 동생 도원대군만을 유일한 낙으로 삼고 하루하루를 버텨가고 있다. 

이진을 압박하는 가장 큰 외척 민익평(최덕문)의 아들이자 예문관 봉교, 민우원(이지훈)은 여사로 들어와 최선을 다하는 구해령에게 흐뭇함을 느끼지만, 점차 자신의 감정이 단순히 후배를 향한 것이 아니라는 것도 깨닫게 된다. 

출처 : MBC | 차은우, 신세경 주연의 '신입사관 구해령', 조선 로맨스 판타지 먹힐까

왕실 속의 암투와 사관으로서의 꿈을 펼쳐가는 구해령의 여정을 그린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은 방영 전부터 주연으로 신세경와 차은우가 캐스팅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크게 화제가 되었다. 

아역시절 등장한 '선덕여왕'부터 주연으로 활약한 '뿌리깊은 나무'와 '육룡이 나르샤'까지 출연한 세 편의 사극이 모두 흥행한 신세경은 이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지금까지의 진지한 캐릭터를 벗고 발랄하고 심지 굳은 여사 구해령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지난해 JTBC에서 방영한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으로 브라운관에 데뷔한 그룹 아스트로 출신의 차은우의 출연 역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조각같은 얼굴로 '얼굴천재'라는 별명이 붙은 차은우는 첫 작품인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통해 연기력 논란을 종결시켰고 이번 작품의 스틸컷 속에서 상투 머리를 완벽히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세계 1위를 자랑하는 넷플릭스와 협업으로 제작되는 이번 드라마는 방송 1시간 이후 넷플릭스를 통해 VOD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드라마는 연출진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에서 합을 맞췄던 한현희 연출과 김호수 작가가 다시 뭉친 가운데, '태조왕건', '해신', '전우치' 등을 제작한 강일수 연출이 드라마 제작 전면에 나서면서 높은 완성도를 기대하는 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출처 : MBC 공식 홈페이지 | 차은우, 신세경 주연의 '신입사관 구해령', 조선 로맨스 판타지 먹힐까

한편, 이번 드라마의 중심 가정인 '여사'의 존재가 실제 조선시대 중종 당시 거론되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또다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중종 14년, 동지사 김안국은 일전의 역사에 존재했던 '여사'의 존재를 꺼내며 "왕이 혼자 있을 때에도 동정과 언사를 바르게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중종은 당시 "여인들은 글을 모르고, 사관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거절했으나 이날의 대화는 사관의 손에 그대로 기록되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이렇듯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닌, 실제 있을 법했던 '여사'를 바탕으로 기획, 제작된 이번 드라마는 지난주 성공리에 종영한 드라마 '봄밤'의 뒤를 이어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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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 신세경 주연의 '신입사관 구해령', 조선 로맨스 판타지 먹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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