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논란에 이어, '합의 종용' 논란까지...
소속사 화이브라더스, 강지환과 전속계약 해지 "신뢰가 무너진 상황속, 계약 이어갈 수 없어..."

출처: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이 첫 경찰 조사에서 "아무런 기억이 나질 않는다"라는 말을 번복하며, 자신을 둘러싼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강지환은 지난 15일 자신의 법무법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라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저의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구속에 앞서, 강지환은 지난 9일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두 명의 여성 스태프와 술을 마신 후, 이들이 잠들어 있는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한 명을 성추행 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이후,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피의자 심문에서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라며, 지난 12일 강지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와 관련, 강지환의 소속사 화이 브라더스는 16일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2019년 5월 강지환과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했지만, 예상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로 신뢰가 무너져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라며, 더불어, "앞으로 철저한 아티스트 관리를 통해 재발방지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한편, 강지환 성폭행 논란은 '합의 종용'이라는 새로운 문제로 번지고 있다.

지난 15일, 강지환이 구속된 후, 피해 여성들이 소속된 업체 관계자는 피해자들에게 협박이 담긴 메시지를 전송했고, 이에 피해 여성 측은 광주 경찰서에 합의를 종용 받았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협박을 한 업체 관계자는 SNS 메시지를 통해 "강지환은 이미 잃을 것을 다 잃은 상태며, 무서울 것이 뭐가 있겠냐"라며, "오히려 너희가 앞으로 닥칠 일을 무서워해야 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피해자들이 믿는 건 검사 결과뿐이지만, 강지환 측은 피해자 주장을 반박할 증거들을 준비하고 있다"라는 말까지 더했다.

이어, "거금을 들여 다른 변호사를 선임해도, 재판 때마다 얼굴이 공개되는 건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협박성 발언을 했고, 피해 여성들이 강 씨 가족과의 만남을 거절하자 "만남에도 골든 타임이 있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어떤 보상도 못 받고 함께 무너질 수 있다"라고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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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논란에 이어, '합의 종용'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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